비가 내려도 멈추지 않은 청송의 가을…사과축제, 즐거움으로 물들다

체험·공연·먹거리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안전관리 속 8일까지 풍성한 행사 이어져

김희연 기자
2026-11-05 14:49:54

 

사진=청송군

[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청송의 가을은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20회 청송사과축제 현장에는 우산을 든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청송사과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져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송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를 중심으로 문화와 체험,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의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축제 둘째 날인 5일에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한 ‘내고장 청송 알기 퀴즈대회’가 열렸다. 우천으로 행사 장소가 청송초등학교 강당으로 변경됐지만 참가자들은 청송의 역사와 문화, 지역 현안 등에 관한 문제를 풀며 고향의 가치를 되새겼다.
반면 전국 고교 씨름선수들의 열띤 승부가 기대됐던 ‘전국고교장사 씨름대회’는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군은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하고 시설물과 관람객 이동 구간을 점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청송사과를 소재로 한 독창적인 참여형 콘텐츠다. ‘황금사과를 찾아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황금사과 캡슐을 찾아 행운을 얻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과 모양 방망이를 활용해 신나게 두드리는 ‘꿀잼-사과난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사과번호를 작성한 뒤 사과선별기를 작동시켜 당첨자를 가리는 ‘도전-사과선별로또’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인 사과를 놀이와 결합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이번 축제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꼽힌다.

사진=청송군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원활한 축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곳곳에서 힘을 보태는 숨은 주역들도 있다. 청송군 공무원들은 행사장 바닥의 빗물을 정리하고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관람객 이동 동선과 편의시설을 수시로 확인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날씨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심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5일 오후 5시 30분 주무대에서는 ‘헬로콘서트 좋은날’ 녹화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서진, 안성훈, 박군, 재하, 황인아, 클라씨 등이 출연하며 최수호와 이소나가 진행을 맡는다. 공연에 이어 불꽃놀이도 펼쳐질 예정으로 청송의 가을밤에 화려한 볼거리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에는 세대 간 화합과 흥겨움을 나누는 ‘시니어 한마당’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시니어 합창단과 실버댄스, 사물놀이가 함께하는 무대를 비롯해 사과올림픽과 황금사과 찾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이찬원, 장한별, 박구윤, 송민민, 정다경, 자두, 제이린 등이 출연하는 사과축제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어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청송사과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관람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와 행사 운영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일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청송을 찾아 우수한 청송사과와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함께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날씨는 축제의 흥을 막지 못했다. 청송사과의 달콤한 매력과 관람객들의 웃음,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제20회 청송사과축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와 세심한 현장 운영으로 또 하나의 가을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가 청송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지역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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