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림 안동시의원 “한옥·골목·전통시장 연결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해야”

태화동 서경지마을·서로이음·서부시장 연계 시범사업 제안 빈집·한옥 활용해 숙박부터 문화체험·지역 소비까지 잇는 관광모델 강조

김희연 기자
2026-10-27 19:03:26

 

사진=안동시의회

[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안동의 오래된 한옥과 정겨운 골목, 전통시장을 하나로 연결해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안동시의회 김정림 의원(태화·평화·안기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열린 제27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의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안동이 풍부한 전통문화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내 숙박과 소비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머물며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새로운 관광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경주시의 ‘행복황촌 마을호텔’과 일본의 분산형 숙박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마을 곳곳에 흩어진 숙박시설과 상점, 문화공간을 하나의 관광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새로운 시설을 대규모로 조성하기보다 기존 공간의 가치를 살리고 지역 곳곳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태화동 서경지마을의 한옥과 마을예술창작소 ‘서로이음’, 인근 서부시장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활용 가능한 한옥과 빈집을 발굴해 숙박공간으로 조성하고, 민간의 공간기획 역량에 주민과 청년의 참여를 더해 숙박과 문화체험, 지역 상권 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광환경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오래된 한옥에는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고, 골목의 문화공간과 전통시장에는 관광객이 찾아올 이유를 더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관광 무대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관광객의 소비가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한옥 숙박과 서부시장 이용권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시범 운영하고, 숙박률과 체류시간, 상권 매출 등 구체적인 지표를 분석해 사업의 효과와 확대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규모 한옥단지를 새로 조성하는 것만이 관광 활성화의 해답은 아니다”며 “안동에 남아 있는 한옥과 골목, 기존 상권을 어떻게 활용하고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된 한옥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골목과 시장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안동시가 체류형 관광 시범사업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많은 관광객이 안동에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안은 안동이 보유한 전통문화와 생활공간을 관광자원으로 재발견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의 역사와 일상이 살아 있는 한옥과 골목, 전통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시도가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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