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과 음악으로 물들인‘바래길 캔들콘서트’ 성료

죽방렴과 남해바래길의 가치 재조명

김성훈 기자
2026-10-27 08:50:20




촛불과 음악으로 물들인‘바래길 캔들콘서트’ 성료 (남해군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한 ‘죽방렴을 품은 바래길, 음악과 촛불로 물드는 밤 바래길 캔들콘서트’ 가 지난 24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바래길 캔들콘서트’는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죽방렴 어업의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남해 대표 도보여행길인 ‘남해바래길’을 문화예술 콘텐츠와 연계해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당초 죽방렴홍보관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태풍 북상에 따른 기상 악화로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남해 보물섬시네마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됐다.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의 신속한 협력과 현장 안내에 힘입어 200여명의 군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가을밤의 낭만을 즐겼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사전 행사인 ‘죽방렴 물결마켓’에는 죽방렴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죽방렴의 가치를 알리고 특산물인 죽방멸치를 홍보·판매했다.

지역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로컬상품을 선보이며 마켓에 활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올해 ‘죽방렴 명소화 콘텐츠사업’의 일환으로 죽방렴홍보관에 조성한 죽방렴 아카이빙존을 행사장으로 옮겨온 ‘찾아가는 죽방렴 홍보관존’도 운영했다.

500년 이상 이어져 온 죽방렴 어업을, 삶의 터전으로 지켜온 어민들의 인터뷰와 여행 크리에이터의 시선으로 담아낸 죽방렴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아울러 죽방렴 응원 메시지 리본 달기, 죽방렴 키트 만들기, ‘죽방렴 낚시왕을 찾아라’, 죽방멸치 육수팩 만들기, 타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어진 캔들콘서트에서는 경남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화예술 단체들이 참여해, 5천여 개의 캔들로 아름답게 장식된 무대에서 열정정인 공연을 펼쳤다.

어쿠스틱 밴드 올옷, 플룻과 현악 3중주 앙상블을 선보인 벨레브,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 세레나데의 뮤지컬 갈라쇼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남해군민으로 구성된 ‘남해합창단’ 이 무대에 올라 지역민이 함께 만드는 뜻깊은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남해군 배치완 해양발전과장은 “이번 캔들콘서트는 세계가 인정한 우리 군의 소중한 바다 유산인 죽방렴과 대표적인 도보여행길인 남해바래길을 문화예술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죽방렴 어업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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