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각남면·대구 파동, 감 수확 현장서 따뜻한 상생의 정 나눠

자매결연으로 맺은 인연, 농촌 일손돕기와 고향사랑기부로 이어져

김희연 기자
2026-10-23 15:44:34

 

사진=청도군

[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가을 햇살 아래 붉게 익어가는 감처럼, 도농을 잇는 상생의 마음도 풍성하게 영글었다.
청도군 각남면은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 파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파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 10여 명이 각남면을 찾아 본격적인 감 수확철을 맞은 농가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2020년 11월 4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교류 활동의 하나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함께 나누고 두 지역 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각남면 직원들도 함께해 파동 주민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참여자들은 나무마다 탐스럽게 열린 감을 정성껏 수확하고 선별하며 농가의 바쁜 일손을 거들었다. 익어가는 감을 함께 거두는 손길 속에는 단순한 일손 지원을 넘어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도농 상생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웃을 향한 마음은 나눔으로도 이어졌다. 양 지역은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지자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에도 적극 동참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 간 교류를 실질적인 나눔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으며, 모금된 기부금은 각 지자체의 주민 복지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재승 파동장은 “직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매년 이어오는 교류를 통해 서로의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통해 농촌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성호 각남면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아낌없는 손길을 내어주신 파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번 맺은 인연을 해마다 이어가며 일손을 보태고 나눔을 실천하는 각남면과 파동. 감을 수확하는 손길마다 쌓인 정과 신뢰가 두 지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지며, 도농이 함께 웃는 상생의 가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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