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든 청도, 감과 웃음으로 물들다… 2026 청도반시축제 성황리 마무리

반시의 달콤함에 코미디의 유쾌함 더해… 관광객·군민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장 전시·판매 넘어 체험·공연·지역 상생까지… 경상북도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매김

김희연 기자
2026-10-19 11:15:44

 

사진=청도군

[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가을 햇살 아래 주홍빛 감이 익어가는 청도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청도반시의 달콤한 매력과 코미디의 유쾌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2026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청도의 가을을 물들인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청도군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청도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 두 축제가 관광객과 군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청도반시축제는 ‘감감희소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인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같은 기간 열린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코미디 1번지, 청도!’를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코미디 공연과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다.
청도반시라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에 코미디라는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이번 축제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한데 아우르며 농업과 문화관광이 함께하는 복합형 지역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홍빛 반시가 가을의 정취를 전하고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축제장을 채우면서, 청도만의 색깔을 담은 가을 축제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젊은 감각 입은 청도반시…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올해 축제의 눈에 띄는 변화는 청도반시를 전통 농산물의 영역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청도반시축제장에서는 반시 디저트 마켓과 청도반시 밴드페스티벌, 청도반시 키즈랜드, 빅벌룬쇼, 버스킹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청년층과 중장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며 축제장은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소통의 공간으로 변했다.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역시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한 코미디 공연과 국내외 초청공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웃음과 호응으로 무대에 함께하며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처럼 농산물과 공연예술의 결합은 청도반시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고, ‘웃음의 고장 청도’라는 지역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맛보고 즐기고 구매하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에도 활력


축제는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의 장을 넘어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와 직거래를 촉진하는 현장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크게 확대한 청도반시 전시·판매관에서는 방문객들이 상품성 높은 청도반시를 직접 살펴보고 맛보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반시의 맛과 품질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마련해 농가와 소비자가 만나는 직거래의 장을 넓혔다.
반시를 주제로 한 체험과 판매, 이벤트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를 넘어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청도반시의 매력을 알리고, 사과와 표고버섯, 우렁이쌀, 감말랭이 등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개그맨 상호·상민 형제가 청도반시 판매관을 찾아 직접 반시를 맛보고 현장 홍보에 나서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지역 농특산물 부스도 방문해 청도 농산물의 특징과 우수성을 소개하며 축제의 재미와 농특산물 홍보를 연결했다.
현장 홍보 활동은 유튜브 영상 콘텐츠로도 제작·활용될 예정으로, 축제가 끝난 뒤에도 온라인을 통해 청도반시와 지역 농특산물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 시작된 관심이 일상 속 소비로 이어지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속적인 홍보 효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눈으로 보는 축제에서 몸으로 즐기는 축제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점도 올해 축제의 특징이다.
반시 디저트 월드투어와 감식초 족욕체험, 청도반시 명랑운동회, 인간반시 자판기, 반시게임보이를 이겨라, 청도ESG 실천체험 등은 청도반시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축제 곳곳에 배치되면서 관람객들은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직접 움직이고 체험하며 축제의 재미를 만끽했다.
거리공연도 축제장의 생동감을 더했다. 키다리 아저씨 풍선아트쇼와 버블아트쇼, 양철인간 등은 관람객의 이동 동선 곳곳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꼭두 크루는 현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꼭두 페이스페인팅과 꼭두네 코스프레 샵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머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축제의 웃음은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청도읍성에서 진행된 ‘출격! 찾아가는 코미디 버스킹’은 지역의 역사문화 공간에 코미디 공연을 접목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역의 문화유산과 공연 콘텐츠를 연결해 축제의 무대를 청도 곳곳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지역 문화와 공동체가 함께 만든 축제


청도예술제와 청도차산농악, 읍면 경연대회, 청도사랑존 등 지역의 문화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청도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선보이면서, 축제는 외부 관광객을 위한 행사를 넘어 군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지역 공동체의 장으로 이어졌다.
농특산물 판매와 문화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 지역 상생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면서 청도반시축제는 농업과 관광, 문화가 서로 연결되는 지역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청도반시의 생산과 소비를 잇는 경제적 기능에 지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더해 축제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흘간의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가을날 청도에서 경험한 반시의 달콤함과 곳곳에 번진 웃음은 방문객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청도반시를 중심으로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코미디와 체험 콘텐츠로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낸 이번 축제는 청도만의 매력을 담아내며 경상북도 대표 가을 축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청도군

청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확인한 농특산물과 문화관광 콘텐츠의 결합 가능성을 바탕으로 청도반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콘텐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홍빛 감이 익어가는 계절, 청도는 반시의 풍요로움과 웃음의 즐거움을 한데 담아 또 하나의 가을 풍경을 완성했다. 청도반시축제가 지역의 농업과 문화, 관광을 잇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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