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월드뉴스] 합천군 적중면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황톳길을 조성하고 관리하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적중면 황톳길은 2024년 지압길과 소공원으로 처음 조성돼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이후 맨발 걷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가 조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2025년 초 두 차례에 걸쳐 기존 지압길과 연결되는 맨발 걷기 황톳길을 조성했다.
최근 황톳길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조성되고 있지만, 조성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부족해 이용률이 떨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황톳길은 일반 운동시설과 달리 황토의 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적절한 물주기와 배수 관리, 황토 보충, 쓰레기와 낙엽 정리, 세족장 주변 청소 등이 꾸준히 이뤄져야 쾌적한 맨발 걷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적중면 노인회 분회장 이정일 씨 부부는 황톳길의 지속적인 관리와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황톳길을 탐방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사비를 들여 공원 가장자리에 능수벚나무 80그루를 심고 2025년 봄에는 꽃잔디를 추가로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했다.
이 씨 부부는 매일 새벽 황톳길을 청소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저녁에도 손전등을 들고 현장을 살피며 물 분사기 점검과 청소 등 마무리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2년째 이어지면서 황톳길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관리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황톳길은 주민 화합의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이정일 씨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적중면 황톳길을 더욱 확장하고 주변에 능수벚나무를 심어 능수벚꽃 공원으로 조성하고 싶다”며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도시에서도 찾아오는 운석충돌구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태 적중면장은 “운동시설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려는 애착을 가질 때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노력에 더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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