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월드뉴스] 부산박물관은 내일부터 12월 13일까지 62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6년 교류기획전 ‘조선의 정원, 마음을 심고 풍경에 노닐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했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정원 문화를 조명한다.
담장 너머 산수의 풍경을 내 정원으로 빌려오고 마당에 심은 식물을 관찰해 본받을 품성과 덕목을 발견하는 등 조선 선비들의 조경 철학과 원예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백자청화산수화조문항아리’, ‘독서당계회도’, 정조 필 ‘파초도’ 와 ‘국화도’, ‘양화소록’등 조선시대 정원 문화의 정수를 담은 8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되어 조선시대 정원이 지닌 철학적 깊이와 일상의 풍류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1부.
마음을 심다’에서는 옛 선현들의 고사 속 이상적인 정원과 현실의 제약을 넘어 마음속으로 가꾸었던 상상의 정원인 ‘의원’을 통해 선비들이 정원에 담고자 했던 삶의 지향점을 살핀다.
‘2부.
자연을 들이다’에서는 바깥의 산세와 숲을 정원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차경’의 미학을 다룬다.
또한 소나무·국화·매화 등 정원에 심은 식물을 관찰하면서 인간이 본받을 덕목을 찾고 이를 자신의 수양과 연결했던 선비들의 원예 문화를 조명한다.
‘3부.
풍경에 노닐다’에서는 계회 등 정원에서 벗들과 어울려 시·서·화와 예술적 취향을 나누던 문인들의 모습과 후원에서 바둑·투호 등을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인간적인 정취를 나누던 삶의 면모를 전한다.
이 밖에도 전시 도입부에 네모난 연못에 둥근 섬을 만든 ‘방지원도’연출물, 실감영상 ‘별서에서의 하루’, 밀랍으로 만든 ‘윤회매’작품, 연꽃 포토존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전시는 무료이며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조선의 정원은 자연과 예술, 사람의 삶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마음을 돌아보며 숨 고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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