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 필리핀 수출 첫 무대 호평

18년 만의 첫 수출, 마닐라 런칭쇼 육종가 강연, 10월 중 현지 판촉 열려

김경환 기자
2026-10-11 08:07:23




경북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 필리핀 수출 첫 무대 호평 (경상북도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9월 2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산 포도 신규 수입 기념 런칭쇼 및 바이어 품평회’에 참가해 경북이 육성한 신품종 ‘글로리스타’를 알렸다.

이어 10월 1~2일에는 홍콩에서 판촉 행사를 열고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번 런칭쇼는 한국산 포도의 필리핀 수출 검역 협상이 18년 만에 타결된 뒤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했고 주필리핀 총영사관과 한국포도수출연합 등 한국 측 관계자, 현지 수입상·인플루언서 7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리스타와 코코볼, 샤인머스켓, 거봉 등 한국산 대표 포도를 함께 소개했다.

‘글로리스타’는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적색 대립 품종이다.

아삭한 식감과 18~20브릭스의 당도가 특징이다.

10월 상순에 수확하는 만생종으로 저장성이 뛰어나 장거리 수출에 유리하다.

고온에서도 착색이 잘돼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꼽힌다.

‘한국 포도 품종별 육성 전문가 강연’에서는 글로리스타를 개발한 권민경 과수육종연구팀장이 품종 특성과 유통 시 주의점, 한국산 포도의 안전성과 차별성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품종 개발자가 전한 내용에 신뢰를 보였다.

시식에 참여한 수입상과 인플루언서들은 “맛과 식감이 뛰어나고 품질이 매우 높다”고 입을 모았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호응을 바탕으로 10월 중순 필리핀 현지에서 글로리스타 등 한국산 포도 판촉 행사를 추가로 연다.

홍콩은 아시아 고급 과일 시장의 ‘시험대’로 불린다.

이곳 판촉 행사와 소비자 선호도 조사는 경북포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함께했다.

현지 소비자는 외관과 식미, 가격을 항목별로 평가했다.

매장의 포도 품종과 원산지, 가격대도 조사해 글로리스타의 경쟁력을 가늠할 기준 자료를 확보했다.

농업기술원은 유통업자와 소비자 반응 조사 결과를 수출용 재배 지침서 제작과 아시아 기호에 맞춘 품종 육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필리핀 수출 원년에 경북이 육성한 품종을 육종가가 직접 소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샤인머스켓 이후를 이끌 경북 포도 신품종이 아시아 고급 시장에 안착하도록 재배 기술과 수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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