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제30회 석탄문화제 성료 ‘30년 석탄문화의 기억, 미래로 잇다’

김성훈 기자
2026-10-11 08:05:58




정선군, 제30회 석탄문화제 성료 ‘30년 석탄문화의 기억, 미래로 잇다’ (정선군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정선군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사북읍 650거리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석탄문화제가 3만여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억을 캐고 문화를 잇고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석탄문화제는 30년 동안 이어온 축제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국가 산업 발전의 현장에서 지역의 삶을 일궈온 광부들의 희생과 애환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는 석탄문화제 30주년을 맞아 과거 탄광산업의 중심지였던 사북의 역사와 문화를 공연과 체험, 전시, 학술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며 석탄산업이 지역에 남긴 유산과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에는 M650개막식을 비롯해 동발세우기 시연, 연탄 만들기, 동발 자르기, 못박기 등 광산 현장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임길택 문학축전 시낭송대회와 30년 사·북 이야기 북토크, 석탄가요제, 산업전사 선발대회, 뮤지컬 ‘탄성’등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광부밥상과 광부체험, 임길택 전시회, 지역 작가 이혜진 기획전시 ‘우리가 즐거웠던 순간들’등이 마련돼 석탄산업과 함께 살아온 지역의 생활문화와 이야기를 선보였다.

8일에는 ‘정선석탄문화와 석탄문화제 발전방향 학술세미나’ 가 열려 탄광사회와 산업유산, 지역정체성, 석탄문화의 디지털 전환과 문화적 재구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정선 석탄문화가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살펴보고 석탄문화제를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과 콘텐츠 개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석탄문화제 30주년 기록집’에는 지역의 석탄문화와 석탄문화제의 역사를 남기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담겼다.

기록집 제작 과정에는 지역 광부와 사회단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진과 문헌, 구술자료 등 각자가 간직해온 자료를 모으고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30년간 이어온 석탄문화제의 발자취와 지역의 기억을 한데 모았다.

제작된 기록집은 축제 참석자들에게 배부해 사북의 석탄산업과 석탄문화, 석탄문화제가 걸어온 시간을 함께 나누는 자료로 활용했다.

축제 현장을 찾은 주민과 방문객들은 광부체험과 공연, 전시,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탄광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삶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사북의 역사와 석탄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함께 돌아봤다.

김경준 석탄문화제추진위원장은 “석탄문화제 30년의 역사는 사북 주민과 광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온 시간”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광부들의 땀과 희생, 사북의 석탄산업이 남긴 이야기를 함께 기억하고 주민들이 모은 소중한 기록을 다음 세대와 나눌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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