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경북 봉화 도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 속 불편함에서 출발한 과학적 탐구를 통해 전국 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성태동)은 도촌초등학교 학생 탐구팀 ‘마스터 이글스’가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봉화과학발명교육센터 소속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와 도촌초 학생들의 끈질긴 탐구 열정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실이다. 탐구에 참여한 학생은 6학년 강예준, 5학년 노찬영 학생이다.
학생들의 연구는 의외의 작은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곡선형 새총’의 발사 원리에 주목한 학생들은 이 원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공구에 적용할 수 있는지 탐구했다.
단순히 도구의 모양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모멘트 암 단축과 우측 비틀림 현상 등 물리적 역학 원리를 분석하고,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를 찾아 나섰다.
그 결과 학교 급식실 조리원과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사용하는 수공구의 사용 환경에 주목해, '어포던스 디자인을 적용한 ‘루프형 밥주걱’과 ‘미장칼’을 직접 설계했다. 학생들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형태로 구현하며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가설을 세운 뒤 통제된 실험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치화된 결과를 비교·분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마다 원인을 찾아 설계를 수정하는 시행착오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같은 탐구 과정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고, 전국과학전람회 특상이라는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학생팀을 지도한 봉화과학발명교육센터 소속 교사는 “학생들이 가설을 세우고 통제된 실험 환경에서 수치화된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진정한 과학적 탐구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과학을 바라보는 자신감과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는 힘을 길러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동 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특상 수상은 봉화과학발명교육센터의 내실 있는 과학교육과 학생·교사가 함께한 끈질긴 탐구 열정이 만들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생활 속 문제를 과학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창의적 사고를 갖춘 미래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