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도 여름철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 역대 최소

물놀이 사망자 14명으로 2008년 통계 관리 이후 최소... 전체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13% 감소

김경환 기자
2026-10-07 13:36:11




행정안전부



[아시아월드뉴스]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 중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14명으로 2008년 통계 관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물놀이를 포함한 전체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는 82명으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94명보다 12명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명과 비교해도 4명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례적인 폭염 상황 속에서도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일 최고기온 39℃ 이상인 날이 42회 관측됐고 평균기온은 25.4℃로 역대 3위, 열대야 일수는 18.2일로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극한 기상 여건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수상 안전관리 기간을 늘리고 안전관리 요원 증원과 사고 다발 지역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에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기존 92일에서 105일로 확대하고 성수기 특별대책 기간도 34일에서 73일로 대폭 늘려 운영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지원하고 하천·계곡과 지정 해수욕장 등에는 전년보다 404명 증가한 5746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근무 실태와 현장 교육을 상시 관리하도록 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현장 중심의 점검도 강화했다.

행안부 장·차관과 실·국장 등 간부급 공무원이 전국 67개소를 직접 점검하고 지역 책임관을 통해 262개소를 표본 점검했다.

특히 사고가 자주 발생한 25개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해당 지역 51개소를 사전 점검하는 등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했다.

관계 부처 협업도 강화했다.

행안부 주관으로 총 14차례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분야별 대책과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사고 발생 시 재발방지대책을 함께 점검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 기자단 정책 설명회, 방송 인터뷰와 교통·생활밀접시설 등을 통해 물놀이뿐 아니라 낚시, 다슬기 채취, 해루질 등 다양한 수상 활동별 안전 수칙도 집중 홍보했다.

올해 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낚시·해루질·다슬기 등 수산자원 포획·채취가 전체 사망자의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물놀이가 17%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연안해역과 하천·계곡에서 사고가 집중됐다.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 후 입수 등 기본 안전 수칙 미준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순찰과 계도를 강화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후 입수 금지 등 안전 수칙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이른 더위, 늦더위가 이어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대책 기간을 확대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안해역과 비지정 해변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현장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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