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 천년 유산에 오늘의 감각을 더한다

‘사유의 세계유산, 통섭의 미래가치’ 주제로 유산의 미래가치 조명

김경환 기자
2026-10-07 07:38:16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 천년 유산에 오늘의 감각을 더한다 (안동시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가을 안동의 세계유산이 거대한 무대로 변한다.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 이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하회마을과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사유의 세계유산, 통섭의 미래가치’다.

공연과 미디어 콘텐츠, 전시와 체험을 통해 세계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만나고 미래의 가치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전은 9일 봉정사 전야제로 문을 열고 10일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공식 개막식을 연다.

창작판소리와 하회별신굿탈놀이, 세계유산 영상과 공연, 드론 연출에 이어 하회선유줄불놀이가 가을밤을 밝힌다.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와 고택을 중심으로 살아 있는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다.

선유줄불놀이는 10일과 17일 24일 세 차례 펼쳐진다.

만송정과 부용대를 배경으로 줄불과 낙화, 강 위의 풍류가 어우러지는 하회마을의 대표적인 전통놀이다.

마을 곳곳에서는 종가와 고택을 활용한 ‘우리가 가꾸는 세계유산’ 이 진행되고 화수당에서는 ‘21세기 징비록과 만인소’를 통해 과거의 기록을 기후와 환경 등 오늘의 문제와 연결한다.

도산서원에서는 퇴계 이황의 사상과 삶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한글날인 9일에는 ‘다시 부르는 도산십이곡’ 이 열리고 주말에는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 와 표암 강세황의 ‘도산도’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극 ‘도산도’ 가 관람객을 만난다.

밤에는 야간 개장 ‘도산 명월’과 라이팅 퍼포먼스 ‘성학의 빛’ 이 펼쳐져 퇴계의 자연관과 배움의 의미를 빛과 음향으로 표현한다.

봉정사에서는 평화와 치유를 주제로 음악과 명상, 산사 체험이 이어진다.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과 24일 음악회가 열리고 18일에는 오은영 박사와 회주스님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주말에는 ‘봉정사에서의 하룻밤’, 25일에는 스님과 함께하는 걷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류성룡과 ‘징비록’의 의미를 오늘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목요일과 금요일 밤에는 ‘병산이 기억한 평화’ 가 열린다.

병산을 배경으로 레이저와 조명, 음향을 활용해 임진왜란과 ‘징비록’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지난 일을 돌아보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을 오늘날 전쟁과 평화의 문제로 확장해 보여준다.

주말에는 만대루와 낙동강의 풍광을 배경으로 ‘풍류병산’ 이 열리며 15일에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9곳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서원 활성화 포럼도 마련된다.

12일 하회마을 탈놀이전수관에서는 한국과 중국, 우즈베키스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각 지역의 세계유산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보존과 가치 확대를 위한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세계유산을 설명하는 ‘어린이 세계유산 도슨트’도 운영된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에서 어린이의 눈높이로 세계유산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축전은 유산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는다.

선유줄불의 불빛과 미디어아트, 음악과 명상, 주민의 삶과 아이들의 목소리를 더해 세계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만나게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온 가치를 함께 경험하고 미래로 전하는 17일간의 여정이 안동의 네 세계유산에서 펼쳐진다.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과 관련된 상세 프로그램 및 일정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안동하회마을보존회로 문의하면 된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