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청소년의회,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민주주의 교실’

영주중앙초 5학년 학생들, 조례안 제안부터 찬반토론·표결까지 모의의회 체험

김희연 기자
2026-10-02 15:10:00

 

사진=영주시의회

[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영주시의회(의장 이상근)가 마련한 청소년의회에 초등학생들이 청소년의원으로 참여해 직접 의견을 내고 토론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체험했다.
영주시의회는 10월 2일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제6회 청소년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의회에는 영주중앙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참여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의사결정 과정을 몸소 경험했다.
학생들은 입교식과 청소년의원 선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의의회에 들어갔다. 실제 본회의장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조례안 제안설명을 듣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나누는 토론을 거쳐 표결까지 진행하며 의회가 운영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날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안건은 ‘영주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지원 조례안’이었다.
학생들은 조례안의 취지와 필요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찬성 측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거주 지역이나 가정 형편에 관계없이 학교와 도서관, 체육시설 등 지역 내 다양한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 측에서는 무료 이용에 따른 과다한 예산 부담과 함께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또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하기보다는 교통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실제 버스 이용이 필요한 학생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맞섰다.
어린 학생들의 토론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각자의 근거를 들어 의견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밝는 한편, 서로 다른 의견을 비교하며 하나의 결론을 만들어가는 의회 민주주의의 과정을 경험했다.
이상근 의장은 “청소년의회는 학생들이 토론과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의회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민주주의를 벗어나 실제 의회 공간에서 토론과 표결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 문제를 주제로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면서 ‘내가 사는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한다’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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