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능선을 달리고 숲길 끝에 머물다 …백두대간과 동서트레일로 만나는 10월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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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08:16:51




가을 능선을 달리고 숲길 끝에 머물다 …백두대간과 동서트레일로 만나는 10월 봉화 (봉화군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경북 봉화의 여행은 길 위에서 시작된다.

백두대간 능선은 붉고 노랗게 물들고 금강소나무 사이로 서늘한 바람과 가을 햇살이 스며든다.

올가을 봉화에서는이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두 개의 아웃도어 행사가 펼쳐진다.

백두대간의 산길을 달리고 걷는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 와 장거리 숲길을 따라 걷고 하룻밤을 보내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동서트레일’ 이다.

서로 다른 방식의 행사지만, 숲길을 직접 걷고 지역에 머물며 봉화의 자연을 경험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단풍 든 백두대간을 달린다 ‘트레일6 챌린지’10월 10일 열리는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는 봉화를 비롯한 김천·상주·문경·예천·영주 등 경북 백두대간권 6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2026년 백두대간 산림관광 공동마케팅 사업’의 하나다.

6개 지역의 백두대간을 각기 다른 트레일 코스로 즐기는 산림관광 프로그램이다.

봉화 구간은 오전약수탕에서 출발한다.

참가자의 체력과 경험에 따라 두 개 코스로 나뉜다.

트레커형은 박달령과 옥돌봉, 주실령을 지나 금강소나무숲길을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하고 도전형은 박달령과 옥돌봉에서 도래기재와 구룡산 임도를 거쳐 수목원에 도착한다.

산길 곳곳에서 붉게 물든 단풍과 금강소나무가 어우러진 봉화 특유의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기록이나 순위보다 백두대간을 자신의 두 발로 지나며 가을 숲을 경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산행 뒤에는 지역 음식과 주변 관광지로 발길을 이어갈 수 있다.

봉화군은 트레일 행사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과 연계해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산림관광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배낭을 메고 봉화로 ‘코오롱 트레일 캠프’같은 날 봉화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의 숲 여행도 펼쳐진다.

코오롱스포츠가 주최·주관하고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동서트레일’ 이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약 849㎞, 55개 구간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가 출발지와 일정, 속도 등을 스스로 정해 길을 걷고 10월 10일 봉화에서 함께 여정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참가자를 위해 120㎞·60㎞·25㎞ 등 세 가지 코스를 제안한다.

울진에서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장거리 코스부터 춘양에서 출발하는 비교적 짧은 코스까지 자신의 경험과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봉화에 도착한 뒤에는 걷는 여행이 ‘머무는 여행’ 으로 바뀐다.

참가자들은 여행 경험을 나누는 트레일 토크와 산악 영화 감상, 지역과 연계한 과수원 브런치 등을 즐기며 봉화에서 가을밤을 보낸다.

걷고 달리고 머무는 가을 봉화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가 봉화의 산을 ‘달리고 걷는 여행’ 이라면, 코오롱 트레일 캠프는 긴 숲길 끝에서 봉화에 ‘도착하고 머무는 여행’ 이다.

단풍이 물든 능선을 넘고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고 산에서 내려와 지역의 음식과 사람을 만나는 여행.

봉화의 가을은 이제 풍경을 바라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숲으로 들어가 경험하는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걷고 달리고 머무는 여행.

올가을 봉화에서는 길 자체가 여행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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