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복숭아’, 고품질 만생종 품종 체계 구축

여름 집중 출하 해소 및 농가 소득 향상 위한 품종 다양화 노력

김경환 기자
2026-09-23 14:07:57




경상북도 도청



[아시아월드뉴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여름에 몰린 복숭아 출하를 분산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9월에 수확하는 만생종 복숭아 ‘만월’과 ‘만향’을 내년부터 순차 보급한다.

국내 복숭아는 대부분 7~8월에 생산·출하돼 수확기 노동력 부족과 동시 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가을에 수확하는 백도 ‘만월’과 황도 ‘만향’을 육성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배 체계를 갖춰 가고 있다.

‘만월’은 9월 하순에 수확하는 첫 만생종 백도계 품종으로 추석 명절 출하에 알맞다.

평균 과중 410g의 대과형으로 당도 13~14 Brix, 산도 0.35%로 당산비가 적절해 맛이 좋다.

수확 직후에는 새콤달콤하고 아삭하지만, 완숙되면 쫀득한 식감과 깊은 단맛을 낸다.

과피 착색은 약한 편으로 과피 바탕색과 과육에 은은한 녹빛이 남아 있을 때가 수확 적기다.

경도가 18.4N으로 높고 꽃가루가 풍부해 결실도 안정적이다.

올해 품종보호등록을 마쳤으며 하반기 묘목업체 선정을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한다.

‘만향’은 9월 상순에 수확하는 만생종 황도계 품종으로 초가을 풍부한 향기가 특징이다.

평균 과중 360g, 당도 14.3 Brix, 산도 0.27%로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지녔으며 경도가 13.5N으로 적당해 수확과 선별 작업이 쉽다.

꽃눈이 많이 맺히고 꽃가루도 풍부해 착과와 결실에 유리하다.

올해 품종보호를 출원했으며 재배심사를 거쳐 2029년경 농가에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류정아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여름에 집중된 복숭아 생산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고품질 만생종 품종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만월과 만향을 비롯해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우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경북 복숭아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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