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푸드 세계화와 미래 식품산업 선도

민선 9기 식품한류산업국 출범, 시군·대학·전문기관 등과 역량 결집

김경환 기자
2026-09-23 08:33:35




경상북도 도청



[아시아월드뉴스] K푸드와 지역의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식품한류산업을 민선 9기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며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 만들기에 나섰다.

경북이 식품한류산업에 주목한 이유는 분명하다.

세계 식품시장은 2025년 약 9조 2861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거대 시장이며 K푸드 수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산업은 농·임·축·수산물 생산에서 제조·가공, 유통·수출, 외식, 관광, 축제, 문화콘텐츠까지 가치사슬이 넓어 기업 성장과 투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산업이다.

특히 경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농·임·축·수산물 생산기반과 다양한 전통 식문화 자산, 포항의 식품로봇·구미의 스마트제조·의성의 세포배양식품 등 푸드테크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

풍부한 원료에 첨단기술과 기업, 문화·관광을 결합해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은 경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미래산업 중 하나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민선9기, 미래 성장동력으로 식품한류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을 만들다.

이철우 도지사는 6월 12일 지방선거 후 첫 직원 만남의 날에서 “기계가 노동을 대신하는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되면, 인간의 창의와 먹고 놀고 즐기는 삶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5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한다”며 “K콘텐츠 세계화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식품한류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8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하고 식품산업을 단순한 농식품 가공이 아닌 기술·기업·수출·관광·콘텐츠가 결합된 미래 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담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8월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식품산업의 국가 미래 전략산업화”를 제안하며 경북을 원료 조달부터 연구개발·실증, 생산, 기업성장, 수출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3대 방향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 K푸드 기업 성장기지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을 설정했다.

경북에서 개발하고 검증해 세계로.

국가 테스트베드 구상 제시 경북도가 지향하는 첫 번째 역할은‘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다.

기업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면 원료 확보에서 연구개발·실증·생산·시장검증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주기 혁신체계를 경북에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의 식품로봇, 구미의 스마트제조,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등 푸드테크 기반과 대학·연구기관의 전문역량을 연계해 기업 현장의 기술적 애로를 해결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 원료를 활용한 제품개발과 제조공정 혁신도 함께 추진해 원료의 강점을 기술·제조 경쟁력으로 확장해 나간다.

이미 9월 16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과 9월 17일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준공을 계기로 식품산업의 연구개발·실증 기반의 토대는 마련되고 있다.

9월 10일 정밀발효 분야 업무협약으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식품기술의 개발부터 현장 적용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식품산업의 전략산업 지정, 규제특례와 재정·금융·인재·기술 등 통합 지원의 필요성과 국가정책과 연계할 실행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원료와 기업을 연결. K푸드 기업 성장기지 육성 두 번째 역할은 ‘K푸드 기업 성장기지’다.

경북의 우수한 원료를 활용하는 식품기업이 창업하고 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인재·판로·수출 지원을 연결한다.

지역 농수산물과 기업의 연계를 강화하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은 우수한 원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여기에 가공기술과 브랜드, 디자인, 유통 역량을 더해 지역 원료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향이다.

지난 7월 경북도·구미시·오뚜기라면 간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해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지역 식품산업의 생산기반 확충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지원기관의 창업·투자·판로 기능과 대학의 연구개발·기술이전·인재양성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과 현지화, 수출 지원을 연계해 경북에서 성장한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古조리서의 손맛을 관광과 콘텐츠로.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 구축 세 번째 역할은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 이다.

경북의 음식과 식재료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상품·외식·체험·관광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음식디미방·수운잡방·시의전서 등 경북이 보유한 전통 식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대표음식과 전통시장, 축제,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K미식벨트 구상을 구체화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음식점과 식품기업, 관광·콘텐츠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오늘날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발전시켜 경북만의 식품한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2개 시군·대학·전문기관과 협력.구상을 실행과제로 경북도는 3대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22개 시군과 전문기관, 대학과 함께 지역 식품한류산업 협력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 1일에는 22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도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별 식품산업 자원과 기업 애로 미식관광 연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시군마다 보유한 식재료와 식품기업, 음식과 관광자원을 연결해 공동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어 도내 출자·출연기관과 대학, 식품·푸드테크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산학연 협력 간담회도 개최했다.

도는 참여기관, 대학, 전문가 등과 함께 신규 정책과제와 중앙정부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연구개발·실증·사업화·인재양성·관광·콘텐츠 분야의 전문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향후 분야별 실무협의로 제안과제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기관별 역할과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한류산업 육성 및 지원 근거 강화를 위한 조례 정비, 경북식품박람회 및 도민의 날 계기 글로벌 외빈 초청 미식행사도 기획 중이다.

경북의 맛을 세계로 식품산업의 결실을 도민에게 명절 밥상에 오른 식재료와 대대로 이어온 손맛에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정성, 고유한 생활문화가 담겨 있다.

가족과 함께 지역음식을 즐기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 역시 경북 식문화의 전통을 잇고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된다.

경북도는 지역의 고유한 식문화 자산이 산업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우수한 식재료에 첨단기술과 문화를 접목해 전통음식·전통주 등에 대해서도 제품개발부터 세계시장 진출까지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 한류를 넘어 산업으로’라는 목표 아래, 경북 식품과 전통음식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성과가 농가소득과 기업성장,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은 풍부한 식재료와 제조업 강점의 산업구조, 세계적인 문화의 힘까지 갖춘 식품한류산업을 이끌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지역”이라며 “국가 K푸드 산업화와 세계화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식품한류산업을 이끌고 Next 한류로서의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만드는 데 경북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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