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100년, 만해의 정신을 오늘 인제에서 만나다

김성훈 기자
2026-09-20 09:06:13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군청



[아시아월드뉴스] 인제군이 ‘님의 침묵’발간 100주년을 맞아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과 불교개혁,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지역 주민과 청소년 가족이 만해의 사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인제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으로 지역이 스미다’’의 일환으로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가 주관한다.

인문학 강의와 역사·문화 현장 탐방, 백담사 템플스테이 등을 연계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사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만해 한용운 인문학 아카데미’ 가 9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14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인제군민 3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인제기적의 도서관과 만해마을 등을 중심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살펴본다.

특히 일반적인 강의에 그치지 않고 서울 만해독립로 등 현장 탐방과 호남지역 만해 연고 사찰 탐방, 백담사 템플스테이 등을 포함해 참여자들이 만해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강의에서는 ‘불교대전’에서 ‘유마힐소설경강의’까지 만해의 불교 저술을 비롯해 3·1운동과 민족대표 33인으로서의 활동, 근대 인물들과의 교류, 참선과 선 수행 등을 폭넓게 다룬다.

마지막에는 수강생들이 14주 동안의 배움과 체험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해보는 에세이 쓰기와 성과 발표 및 수료식도 마련된다.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만해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인제군 청소년 가족 백담사 템플스테이’도 운영된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백담사에서 진행되며 인제군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청소년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백담사에서 자비명상, 숲 포행, 별빛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만해 한용운 선생이 출가하고 수행했던 백담사라는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청소년들이 역사적 인물의 삶을 책이나 강의가 아닌 현장과 체험을 통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성 인제군 문화교육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결하고 군민들이 만해 정신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청소년 가족들이 백담사에서 함께 소통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과 정신이 지역사회에 다시 스며들고 군민과 청소년 가족에게 역사와 삶을 함께 성찰하는 특별한 배움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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