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안동시의원, “천리천 수질·관리 실태 즉시 점검해야”

79억 원 들여 생태하천 조성했지만 10여 년 만에 곳곳 관리 부실…유지용수·수질·예산집행 전면 점검 촉구

김희연 기자
2026-09-19 13:23:56

 

사진=안동시의회

[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안동시의회 김미경 의원(국민의힘)이 천리천의 수질과 관리 실태에 대한 즉각적인 점검과 개선을 안동시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찾을 수 있는 천리천으로 되살려야 한다”며 천리천 관리의 전면적인 재점검을 요구했다.
천리천은 안동시가 지난 2013년 총 79억 원을 투입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한 곳이다. 조성 이듬해에는 전국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성공적인 하천 복원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은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직접 촬영한 천리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하천에 오염된 물이 흐르고 산책로 곳곳이 잡초로 뒤덮이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생태하천이 시민들이 걷고 머무는 공간으로 기능하기는커녕 관리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지관리 예산 집행 실태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천리천 관리와 관련해 2025년에는 총 3억 원의 예산이 집행됐고, 2026년에도 2억 2천만 원이 편성됐지만 집행률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김 의원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것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점검과 정비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에 세 가지 구체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먼저 천리천 전 구간의 유지용수 공급 상태와 수질 상태를 즉시 점검하고, 오염 원인과 관리 실태를 면밀히 파악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편성된 예산이 실제 현장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현장점검과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천리천을 단순한 하천 정비사업에 그치지 않고 원도심 활성화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변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깨끗한 천리천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발길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정비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천리천이 다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리와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찾을 수 있는 천리천으로 되살려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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