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지붕이 돈을 법니다”…김새롬 의원,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촉구

안동시의회 제26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기후위기 대응과 주민소득 창출, 햇빛에서 해법 찾아야”

김희연 기자
2026-09-19 13:07:20

 

사진=안동시의회

[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북후면·서후면·송하동)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나누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안동시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18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마을의 지붕과 우리 집 베란다의 작은 패널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햇빛소득마을’과 ‘미니태양광’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근 네팔 히말라야에서 발생한 대규모 빙하 붕괴 참사를 언급하며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동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불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데 이어 최근에는 우박까지 쏟아지면서 수확을 앞둔 사과가 떨어지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의 일상과 농촌의 생계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는 피해를 줄이는 대응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을에서 생산한 햇빛, 주민 소득으로 돌려야”


김 의원이 제시한 첫 번째 해법은 농촌형 주민참여 사업인 ‘햇빛소득마을’이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 등을 구성해 유휴 농지나 마을창고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사업비의 최대 85%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안동시가 적극적으로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 주민을 위한 ‘미니태양광’ 사업도 제안했다.
아파트 베란다 등에 소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가정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사업으로, 김 의원은 정부가 올해 국비 375억 원을 투입해 전국 10만 가구의 미니태양광 설치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상북도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안동시의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국비는 이미 확보돼 있습니다. 도비 지원이 없더라도 안동시가 자체 재원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후보 마을 발굴부터 전담조직·홍보까지…안동시에 3가지 촉구


김 의원은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안동시 집행부에 세 가지 사항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첫째, 햇빛소득마을 후보 마을을 적극 발굴하고 도심 아파트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보조사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마을 주민과 도심 주민들이 사업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가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마을의 지붕과 우리 집 베란다의 작은 패널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주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열어준 이 길에,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이 가장 먼저 나서서 그 햇빛을 시민의 몫으로 돌려드려야 한다”며 안동시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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