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복합문학관, 일상의 문학에서 고전 한시까지… 가을맞이 문학 특별전 개최

함안 대표 문인‘심산 문덕수’ 특별전 등 3개 전시 동시 개최

김성훈 기자
2026-09-09 08:37:53




함안복합문학관 일상의 문학에서 고전 한시까지 가을맞이 문학 특별전 개최 1층 문덕수 특별전 (함안군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함안군은 결실과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함안복합문학관이 일상의 찰나를 포착한 현대 디카시부터 고향 문인의 뜨거운 예술혼, 옛 선현들의 그윽한 한시 묵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풍성한 가을 특별전을 9월부터 11월까지 문학관 1층과 3층에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가을맞이 문학 특별전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문학의 힘을 조명하고자 마련됐으며 함안복합문학관의 1층과 3층 공간을 유기적으로 엮어 관람객들이 발길을 옮기며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인문학적 여정을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 전시홀에서는 지역 문학의 깊은 뿌리를 조명한다. 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과의 교류 협력으로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영원한 꽃밭, 문덕수’ 전에서는 함안이 낳은 현대 한국 시단의 거목 심산 문덕수 시인의 치열한 문학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시인의 대표작 8점을 비롯해 생생한 육성 자료와 평론 해설을 입체적으로 풀어내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이어 1층 현대문학자료실에서는 9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황시언 작가의 디카시전 ‘함안을 읽고 함안을 시로 쓰다’ 가 펼쳐진다. 무심코 지나치던 평범한 하루가 시선과 단어를 만나 새롭게 피어난 기록으로 자연과 사람 그리고 고향 함안을 향한 따스한 애정이 담긴 작품 16점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친근하고 눈부신 공감을 건넨다.

3층 전시홀에서는 9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옛 선현들의 깊은 사유가 담긴 ‘추일서정 - 붓 끝에 머문 가을’ 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채제공이 초가을 밤 남쪽의 편지를 기다리며 쓴 ‘추야즉사’부터 가을걷이의 풍요를 노래한 장유의 ‘획도’, 태평성대의 정취를 담은 정조대왕의 ‘제금릉관’, 정약용의 애틋한 망향가 ‘추일서회’, 그리고 서거정의 ‘송국’과 권필의 ‘추일서감’까지 가을을 주제로 한 족자 6점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고즈넉한 옛 시절의 가을 정취를 전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우리 고장 출신 거목의 현대시부터 일상 속 따스한 시선을 담은 디카시, 그리고 선비들의 깊은 사색이 깃든 고전 한시까지 한 호흡으로 엮어 군민들에게 색다른 문학적 쉼을 전하고자 했다”며 “문학관을 찾는 많은 분들이 층마다 펼쳐지는 다채로운 시어 속에서 가을의 깊은 멋과 여운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함안복합문학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함안복합문학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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