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영주시의회 제30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정석 의원과 전풍림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쇠락하는 농촌지역의 활성화와 시민이 신뢰하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제도 개선과 사업 원칙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먼저 이정석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은 “쇠락해 가는 영주시 농촌지역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 성장하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26년까지 15년간 영주시 읍·면 지역의 인구가 24.3% 감소하고, 고령화율은 27.6%에서 50.1%까지 급증했다며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농업 생산성 저하, 일손 부족, 의료·복지 인프라 부족, 마을공동체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지원사업을 넘어 ‘토지이용과 농촌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영주시 도시관리계획에 ‘보호취락지구’ 반영 검토 ▲영주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 ▲자연·보호취락지구를 포괄하는 맞춤형 조례 제정 ▲취락지구 전반에 대한 전문 연구 추진 ▲‘영주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에 취락지구 특성 반영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보호취락지구가 신설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농촌지역의 숙박시설과 관광·휴게시설 등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석 의원은 “농촌지역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마을공동체의 맥을 잇게 하는 최소한의 울타리와 같은 취락지구 활성화부터 법·제도적으로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반영을 주문했다.
전풍림 의원(국민의힘, 바선거구)은 “종합장사시설 건립과 관련해 주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1972년 개장한 고현동 영주시립화장장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한 데다, 화장 중심으로 변화한 장례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적인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주시는 지난 2022년 후보지 공개모집을 통해 이산면 운문리 산94-2번지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주민 동의서의 유효성과 절차 등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2026년 2월 주민투표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철회하고 새로운 후보지를 다시 공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민 동의의 공간적 범위 확대 ▲명확한 주민지원계획 수립 및 이행 ▲사업 규모와 재정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제안했다.
특히 후보지 주변지역까지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향권을 설정하고, 사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공모계획에서 제시한 총 100억 원 규모의 기금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대상·내용·범위·금액·기간 및 운영수익의 지역 환원 방식 등을 조례와 주민협약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설 내 식당·매점, 조경·청소 등에도 지역 주민과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비 역시 기존 계획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초 20만㎡ 이상 부지에 총사업비 544억 원 규모였던 계획이 재공모 과정에서 부지면적 10만㎡ 내외로 축소된 만큼, 시설 규모와 진입도로 등 입지에 따른 추가 비용을 포함해 사업비를 원점에서 재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종합장사시설의 적정 규모를 결정할 때는 영주시만을 수요권으로 설정하지 말고 봉화군과 예천군 등 인근 지역까지 포함한 광역적 수요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풍림 의원은 “지난 3년여간 사업을 추진했지만 충분한 주민 소통 부족으로 사회적 갈등과 행정적·경제적·시간적 낭비를 남겼다”며 “주민 신뢰를 회복하고 이용객이 만족할 수 있는 명품 종합장사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 세 가지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두 의원의 발언은 각각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종합장사시설의 주민 신뢰 회복’이라는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추고,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계획과 제도, 주민 소통을 바탕으로 한 행정의 전환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