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 9월 4일 보궐선거 앞두고 ‘깨끗한 선거’ 승부수

안동농협 비상임이사 보궐선거 ‘공명선거’ 다짐…“깨끗한 선거로 쇄신 의지 보여줄 것”

김희연 기자
2026-08-28 17:48:01

 

사진=안동농협

[경북=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오는 9월 4일 치러지는 안동농협 비상임이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명선거를 약속했다.

안동농협은 후보자 등록과 함께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서약 내용을 직접 낭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선거를 둘러싼 불필요한 잡음을 차단하고,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후보자들이 먼저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날 후보자들은 공정한 선거 절차를 준수하고 상대 후보를 존중하는 한편, 금품이나 향응 제공 등 일체의 불법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특히 이번 서약에는 단순한 실천 다짐을 넘어 위반 시 책임을 명확히 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약사항을 어기거나 자격심사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확인될 경우 후보등록 무효를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과 필요한 법적 조치까지 따르겠다는 것이다.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접어들면서 안동농협도 관리·감독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안동농협은 관련 규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등록과 자격심사, 선거운동, 투·개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정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해진 법령과 규정, 절차에 따라 선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감시망도 한층 촘촘해졌다.

안동농협은 지난 7월 금품·향응 제공 등 임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새롭게 제정했다.

선거관리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의 변화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안동농협은 조합장 기본연봉을 2천만 원 자율 삭감하고, 비상임 임원의 참석수당 역시 기존 6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대폭 낮췄다.

임원들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권태형 조합장은 후보자들에게 이번 선거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권 조합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명의 임원을 선출하는 절차가 아니라 안동농협이 변화하고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후보자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마지막 순간까지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명선거는 서약서에 이름을 적거나 구호를 외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며 “실제 선거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그동안의 잘못된 선거 관행을 바로잡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농협 비상임이사 보궐선거는 오는 9월 4일 실시된다.

안동농협은 이번 선거를 단순한 보궐선거에 그치지 않고 조직 쇄신과 신뢰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후보자뿐만 아니라 조합원과 선거 관계자 등 모든 구성원이 공명선거의 원칙과 책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선거 이후에도 임원과 대의원의 책임 강화, 내부통제 체계 정비, 조직 운영 개선 등 후속 쇄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궐선거가 안동농협의 선거문화를 바꾸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조합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