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밤 홀린 오페레타 ‘박쥐’ 오페라페스티벌 성료

제5회 춘천오페라페스티벌, 21~22일 야외공연으로 시민 만나

김성훈 기자
2026-08-23 15:01:53




춘천의 밤 홀린 오페레타 ‘박쥐’ 오페라페스티벌 성료 (춘천시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KT amp;G 상상마당 춘천에서 펼쳐진 ‘2026 제5회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이 클래식 음악의 품격에 유쾌한 웃음을 더하며 춘천의 한여름 밤을 채웠다.

올해 관객과 만난 작품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 오페레타 ‘박쥐’다.

변장과 오해, 복수가 뒤엉킨 소동극에 경쾌한 왈츠를 입힌 작품으로 화려한 음악과 재치 있는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오페레타는 노래와 대사, 춤을 함께 담은 음악극으로 오페라보다 가볍고 희극적인 이야기가 특징이다.

이날 무대에서도 배우들은 성악과 연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객석의 웃음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는 작품을 이끄는 중심축이 됐고 위너오페라합창단은 풍성한 목소리와 군무로 무도회 장면의 생동감을 살렸다.

춘천 출신 개그맨 김준현은 특별출연해 클래식 무대에 친숙한 웃음을 더했다.

실내 공연장의 벽을 벗어난 점도 이번 공연의 묘미였다.

관객들은 의암호의 풍경과 여름밤의 공기를 함께 느끼며 배우들의 노래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까이에서 즐겼다.

자연과 공연예술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춘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야외 오페라의 매력을 보여줬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를 어렵고 낯선 장르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시민 곁에 가져왔다.

특히 대중적인 이야기와 야외무대를 결합해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 관객과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시민에게도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춘천시 관계자는 “공연장에 울려 퍼진 왈츠와 관객들의 웃음이 어우러지며 춘천의 여름밤을 특별하게 채웠다”며 “앞으로도 춘천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시민 가까이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