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월드뉴스] 양구백자박물관은 양구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탄생을 기념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와 연계한 새로운 출생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양구아이 출생기념 태항아리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양구에 주소를 둔 임산부와 생후 12개월 이내 출생아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들은 전문 도예가와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직접 양구백토를 빚어 태항아리를 만들고 태명과 문양,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소망의 문구 등을 새겨 아이의 탄생과 가족의 마음을 담아낸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올해 처음 태항아리 제작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출산을 개인과 가족의 경사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기록하는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양구백자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조선백자의 시원을 밝히다’ 와 연계해 진행된다.
오는 9월 27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 ‘이성계 발원 백자’5점을 비롯해 양구·분원·청송 및 북한 해주 지역에서 제작된 유물 100여 점과 서울대학교 도예전공 교수 및 대학원생 27명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태항아리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왕자와 왕녀가 태어나면 태반과 탯줄을 항아리에 담아 길지에 안장했던 전통에서 비롯됐다.
특히 세종대왕의 태항아리는 현존하는 백자 태항아리 가운데 이른 시기의 사례로 알려져 있으며 양구백토와의 관련성도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양구에서 태어난 아이의 탄생을 양구의 흙으로 기록한다’는 지역만의 출생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3분기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체험은 9월 17일과 18일 중 하루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프로그램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신청을 받아 12월 17일과 18일에 운영할 예정이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태항아리는 생명의 탄생을 소중히 여기고 기록했던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를 오늘날에 되살리는 매개체”며 “양구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양구백토로 만든 태항아리를 통해 자신이 태어난 지역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