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안동농협이 공명선거 문화 정착과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비상임 임원선거를 둘러싸고 제기된 우려에 대해 안동농협은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선거제도 개선과 임원 보수 자율 삭감 등 후속 조치를 잇따라 추진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안동농협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 임원선거 관행을 되돌아보고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뜻을 조합원들에게 서면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로 지난 7월 14일 열린 제2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제정했다.
새 규약은 금품이나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조합원의 신고를 활성화하고,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거 과정의 감시와 신고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공정한 선거질서를 확립하고, 조합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 조치도 이어졌다.
안동농협은 지난 7월 29일 개최된 제3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조합장 기본연봉과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을 자율적으로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조합장은 기본연봉에서 2천만 원을 자율적으로 삭감했으며,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은 기존 6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75%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조직이 처한 상황에 대한 임원들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조직 쇄신과 신뢰 회복에 임원들이 먼저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동농협은 제도 개선과 함께 창립 제53주년 기념식을 통해서도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신뢰받는 농협, 함께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공정한 선거문화 확립과 책임 있는 조직 운영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안동농협은 이번 조치들을 일회성 대응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선거의 공정성과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내부 책임경영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태형 조합장은 “금번 일로 조합원과 지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의 임원선거 문화를 되돌아보고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의 신뢰는 농협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공명선거 문화 정착과 투명한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신뢰받는 안동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농협의 잇따른 제도 개선이 선거문화의 변화는 물론 조직 전반의 책임경영과 투명성을 높이고,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