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에 활력을, 바다에는 가치를 ‘살기 좋은 어촌·깨끗한 바다·돈 되는 수산업’ 으로

김성훈 기자
2026-08-19 10:30:04




어촌에 활력을, 바다에는 가치를 ‘살기 좋은 어촌·깨끗한 바다·돈 되는 수산업’ 으로 (사천시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해양수산 경쟁력 높인다 사천의 바다가 달라지고 있다.

민선8기 사천시는 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들고 깨끗한 바다를 지키면서 해양·수산자원을 관광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어촌과 항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광포만 갯벌과 삼천포죽방렴 등 사천이 가진 고유한 해양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여기에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와 수산종자 방류, 해양쓰레기 수거체계 강화 등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면서 ‘어촌의 변화와 해양환경 보전, 수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어촌에 다시 활력을 정부 공모사업으로 미래를 그리다 민선8기 사천시 해양수산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어촌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다.

시는 서포면 다평리 갯섬항 일원에 총사업비 62억7500만원을 투입하는 어촌뉴딜300사업을 추진했다.

방파제 90m와 교량 183.3m, 450㎡ 규모의 힐링존을 조성하고 회관 리모델링 등을 추진해 어촌의 생활·정주환경을 개선했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냈다.

2023년에는 광포항과 안도항, 상촌항이 선정됐으며 2024년에는 중촌항, 2025년에는 삼천포항 신향항까지 사업 대상지에 이름을 올렸다.

광포항과 안도항에는 각각 100억원, 상촌항에는 50억원, 중촌항에는 1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삼천포항 신향항에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해양수산컴플렉스와 로컬푸드빌리지, 행정봉사실, 수변데크·경관조명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촌을 단순한 ‘생산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생활과 일자리, 관광과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신수항 191억원 투자 섬과 어항도 새롭게 신수항의 변화도 본격화된다.

사천시는 2025년 4월 ‘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수도 신수항 일원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191억원을 투입해 열린공원과 어민문화회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어항 본연의 수산업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신수도의 새로운 활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천포 도심 해안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랜드마크도 모습을 드러낸다.

노산공원과 목섬을 연결하는 ‘무지개교’다.

총사업비 89억7500만원을 투입해 길이 120m, 폭 3m의 해상인도교와 길이 128m의 진입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삼천포 도심 해안의 관광동선을 확장하는 새로운 연결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00년 죽방렴의 가치, 국가가 인정했다 개발과 투자만이 민선8기 해양수산정책의 전부는 아니다.

사천만이 가진 해양문화와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미래세대에 물려주는 것도 중요한 축이다.

대표적인 성과가 삼천포죽방렴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이다.

삼천포죽방렴 어업 21개소는 2024년 11월 29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6호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3년간 총사업비 7억원을 확보하면서 전통 어업문화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오랜 세월 사천의 바다와 어민들이 함께 만들어 온 전통어업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죽방렴을 단순히 보존해야 할 유산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사천의 역사와 문화, 관광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해양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광포만 갯벌, 보전에서 생태관광까지 ‘사천의 숨은 보물’로 불리는 광포만의 가치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곤양면 대진리에서 서포면 조도리 주변에 이르는 3.46㎢ 규모의 광포만 갯벌은 2023년 10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는 동시에 주민이 참여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광포만의 생태적 가치를 관광자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도 추진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450억원을 투입해 해양보호구역 관리와 갯벌탐방로 방문자센터, 체험교육관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보호를 위한 보호’를 넘어 보전과 교육, 체험, 관광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광포만을 만드는 사업이다.

바다를 지키는 힘도 강해졌다 어업 현장의 안전과 행정 대응력도 강화했다.

시는 노후 어업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38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사천바다호’를 건조했다.

새 사천바다호는 총톤수 32톤의 알루미늄 합금 선박으로 최고속력 30노트에 승선정원 12명 규모다.

1218마력 주기관 2대와 워터제트 추진기관 2대를 갖춰 해상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지원이 가능해졌다.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2025년 7월 집중호우와 남강댐 방류로 발생한 해양쓰레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국비 7억원 전액을 확보해 3개 권역에서 총 30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30억원을 들여 30톤급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1척을 건조한다.

환경정화선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태풍과 집중호우, 남강댐 방류 등으로 한꺼번에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는 물론 상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바다’로 어민 소득 기반 확충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어업환경을 만드는 노력도 이어졌다.

사천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23억6500만원을 투입해 관내 연안과 내수면에 볼락과 쥐노래미 등을 비롯한 수산종자 1585만3000마리를 방류했다.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회복을 유도하고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다.

바다를 즐기는 도시로 해양레저·관광에도 활력 사천의 바다는 이제 생산과 보전의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매년 사천시장배 요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포항 앞 해상 등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회에서는 킬보트 레이스뿐만 아니라 무료 요트 승선 체험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무지갯빛 해안도로 부잔교에는 경관조명을 비롯한 시설 개선을 추진했으며 남일대해수욕장에는 2026년 7월까지 2억원을 투입해 ‘신기한 코끼리코 분수대’ 와 주변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들은 삼천포항과 실안해안, 남일대해수욕장, 광포만 등 사천의 해양관광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민선8기 변화의 씨앗, 사천 바다의 미래로 민선8기 사천시의 해양수산정책은 ‘사업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 사천의 바다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낙후된 어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포만과 죽방렴은 반드시 지켜야 할 생태·문화자산으로 가치를 높였다.

어업 현장에는 안전과 생산성을 더하고 바다와 해안에는 관광과 휴식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입히고 있다.

앞으로 사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 광포만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 해양관광 활성화가 서로 선순환하는 해양수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은 바다를 빼놓고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도시”며 “민선8기 동안 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가 가진 바다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지키고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확보한 대규모 국·도비 사업들이 앞으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면 시민과 어업인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사천의 바다가 시민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휴식공간으로 어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의 기반으로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