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의 온기, 폭염 속 주민 곁으로

‘2571 별을 심듯, 인생을 짓다’ 판매 대금으로 마련한 200만원 상당 식재료, 무더위쉼터

김성훈 기자
2026-08-12 15:10:35




책 한 권의 온기, 폭염 속 주민 곁으로 ‘2571 별을 심듯, 인생을 짓다’ 판매 대금으로 마련한 200만원 상당 식재료, 무더위쉼터 22곳에 1차 지원 (함양군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함양읍장 박현기 씨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무더위쉼터를 찾아 어르신들의 안부와 이용 실태를 살피는 한편 자신이 출간한 책의 판매 대금으로 마련한 식재료를 지원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읍장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관내 무더위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냉방시설과 이용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주민이 늘고 쉼터에서 함께 식사하는 경우도 증가함에 따라 식재료 지원이 필요한 22개소를 우선 선정해 200만원 상당의 국수와 부대찌개 등을 1차로 지원하고 있다.

함양읍에는 경로당과 노모당, 마을회관 등 총 97개소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지원은 폭염 속에서 많은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며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쉼터를 대상으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원에 사용된 비용은 박 읍장이 지난 7월 1일 출간한 에세이 ‘2571 별을 심듯, 인생을 짓다’의 판매 대금으로 마련했다.

이 책은 30여 년 공직생활과 직접 집을 지으며 얻은 삶의 깨달음, 사람과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꾸밈없이 자신의 경험을 풀어낸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 “공직자의 초심과 긴 세월의 고뇌와 보람이 담긴 삶의 기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출간 이후 오랜 인연을 맺어온 지인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책을 구입하며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해왔다.

박현기 읍장은 “이번 출간을 통해 ‘사람은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책을 산다’는 말을 새삼 실감했다”며 “책을 선택해 주신 것은 책 한 권을 넘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 고마움을 혼자 간직하기보다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나눔은 책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만든 작은 온기”며 “책 한 권에 담긴 마음이 폭염 속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읍장은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관내 무더위쉼터의 냉방 상태와 이용 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