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직원들이 찾은 청렴 해법 107건…제도 개선으로 잇는다

7월 27일~8월 7일 ‘청렴 브레인스토밍’ 익명 공모

김성훈 기자
2026-08-12 12:31:06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시청



[아시아월드뉴스] 춘천시가 직원들이 직접 찾아낸 불합리한 관행과 부패취약요인을 실제 업무와 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

춘천시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렴 브레인스토밍’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주간 모두 1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는 조직 내부에서 직원들이 체감하는 불공정·불합리한 관행을 발굴하고 이를 청렴정책과 업무방식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내부 청렴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직원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듣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평소 말하기 어려웠던 의견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공모를 익명으로도 운영했다.

단순한 불편사항에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와 업무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제안도 다수 접수됐다.

주요 의견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평가 기준 마련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한 합리적인 업무배분 △불필요한 보고·회의와 관행적인 직원 동원 개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민원·인허가 업무절차 개선 △반복·중복 업무와 행정절차 간소화 등이다.

계약 분야에서는 업체 선정과 계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특정 업체에 계약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당한 업무지시와 갑질 예방, 고충과 개선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내부 소통창구 강화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시는 접수된 107건의 의견을 분야별로 분류한 뒤 직원 공감도와 실현 가능성, 청렴도 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 제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실현 가능한 제안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제 업무와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

추진 과정과 결과도 직원들과 공유해 이번 공모가 일회성 의견수렴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춘천시는 청렴을 부패 예방뿐 아니라 직원에게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시민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드는 기본 가치로 보고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분기에는 민원처리 과정의 친절성과 투명성, 적극성 등을 점검하는 ‘청렴 해피콜’을 실시했다.

인허가·계약·보조금 등 부패취약분야 담당자가 현장의 문제를 직접 찾아 개선하는 ‘청렴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소통의 날’과 간부공무원이 청렴·조직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고위직 청렴 릴레이’를 추진하고 있다.

외부강의 등 신고 이행실태와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청렴은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공정한 기준을 지키고 불합리한 관행을 하나씩 개선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107건의 의견을 꼼꼼히 살펴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하고 직원과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