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현 청도군수, 운문댐서 정부에 ‘청도 우선 용수 공급’ 강력 건의

한성숙 국무총리와 현장 점검… 생활용수 확보·가뭄 피해 지원 정부에 요청

김희연 기자
2026-08-10 09:53:38

 

사진=청도군

[경북=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박권현 청도군수가 가뭄과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청도의 현실을 직접 정부에 전달하며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군수는 지난 8일 한성숙 국무총리와 함께 운문댐을 찾아 저수 현황과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청도군의 생활용수 부족 문제와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박 군수는 “운문댐이 청도에 소재하고 있음에도 정작 청도군은 정수시설 용량 부족 등으로 단수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군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문댐 용수를 청도군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청도군은 최근 주민등록 인구를 크게 웃도는 약 34만 명의 생활인구가 지역을 찾으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되는 가뭄까지 겹치면서 생활용수 공급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어 기존 공급체계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 군수는 이날 단순한 긴급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도의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식수난 해소와 상수도 공급 안정화를 위해 ▲운문댐 용수공급 배분계획량을 현재 일일 1만7,500㎥에서 3만㎥로 확대 ▲총사업비 1,018억 원 규모의 운문댐 송수관로(터널) 복선화 사업 조기 시행 ▲청도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에 필요한 2027년 국비 33억 원 추가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 군수는 특히 송수관로 복선화와 용수 배분량 확대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청도군민의 안정적인 식수 확보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기반시설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성숙 국무총리는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청도군의 건의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업 분야의 가뭄 피해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박 군수는 관정 가동에 필요한 전기료와 유류대, 관정 개발, 하천 굴착 등에 소요되는 국비 13억 원 지원을 건의하고, 장기화되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와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한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폭넓은 지원도 요청했다.

박 군수는 운문댐 현장 점검에 이어 인근 대천리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시설 가동 상태를 살피고,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폭염 대응 현장도 챙겼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군민들의 일상과 농업 현장이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운문댐이 청도에 있음에도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무총리의 현장 방문이 청도의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가뭄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사업들이 정책과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현재 가뭄과 폭염에 대응해 ▲하천 굴착을 통한 농업용수 긴급 공급 ▲농업용 암반관정 410여 개소 전면 가동 ▲단수 상황에 대비한 긴급 병물 지원 ▲주요 시가지 도로 살수차 운영 등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가뭄과 폭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청도군은 이번 운문댐 현장 점검을 계기로 단기적인 가뭄 대응을 넘어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지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