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구미역 살린 ‘라면축제·야시장’…상권 부활 훈풍

코로나19·대경선 쏠림 현상 악재 딛고… 구미역·문화로 일대 상권 점진적 회복세

기자
2026-07-26 09:03:02




경상북도 구미시 시청



[아시아월드뉴스] 시 활성화 시책 통했다 최근 6개월간 신규 입점 12개소, 공실 점차 채워져 임대료 현실화로 진입 장벽 낮아져 양극화 속 기초체력 회복 총력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와 대경선 개통 초기의 쏠림 현상으로 깊은 침체를 겪던 구미역 및 문화로 일대 구도심 상권에 최근 새로운 활력이 감돌고 있다.

구미시의 적극적인 상권 활성화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장기 침체로 신음하던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 희망은 핀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악재 겹친 구도심 상권, 현실적인 임대료 시장 속 위기 극복 노력 지속 최근 구미역과 문화로 일대 상권은 이중고를 겪어왔다.

비대면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회식 문화 감소 등으로 유동 인구가 급감한 데다, 대경선 개통 초기 대구로 소비 인구가 빠져나가는 ‘쏠림 현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구미역 상권 공실률은 2024년 26.2%, 2025년 24.3%, 2026년 24.4%로 조금씩 줄어 들고 있지만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권 침체가 장기화되자 시장도 자정 작용을 겪고 있다.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현실화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반적인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해 신규 창업자들의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졌다.

다만, 구미역과 금오산 네거리를 잇는 일부 우수 입지의 경우 여전히 고점을 유지하는 등 상권 내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를 다각도로 살필 필요성도 제기된다.

‘라면축제·야시장’활력 멈췄던 상권에 다시 도는 온기 이처럼 굳게 닫혀있던 상인들의 마음을 열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구미시의 멈춤 없는 활성화 시책이었다.

시가 전폭적으로 추진한 ‘구미 라면축제’, ‘낭만 야시장’, ‘온누리패스’등 맞춤형 축제와 마케팅이 전국적인 호응을 얻으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경선 개통에 따른 초기 쏠림 현상이 점차 약화되고 유동 인구가 다시 유입되면서 상권의 매출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시책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비어있던 점포들이 하나둘씩 채워지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6개월 동안 구미역 도로변에 2개소, 문화로 일대에 10개소 등 총 12개소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며 상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문화로에서 오랜 기간 점포를 운영해 온 한 상인은 “코로나에 이어 대구로 사람이 빠져나갈 때는 정말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최근 야시장과 축제로 활기가 돌면서 다시 해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조금씩 공실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랜 침체로 기초체력이 약해진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의 활성화 노력과 상인들의 의지가 결합해 분명한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불씨가 구도심 전체의 완전한 경제 부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상권 내 입지별 양극화 현상을 면밀히 살피고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를 반영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도심 상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