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도로 건설공사 현장 안전관리 부실 지적

안전시설·안내판 미흡, 보호장구 착용 미흡, 폐기물 관리 소홀…현장 안전 우려

김희연 기자
2026-07-23 09:17:44

 

작업구간과 일반 차량 통행구간이 불명확해 사고위험성이 높다 /사진=김희연 기자

[경북=아시아월드뉴스] 김희연 기자 = 대구시 군위군이 발주하고 D건설이 시공 중인 국도 16호선 군위읍 동부리~용대리 간 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환경관리 전반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지가 지난 21일 현장을 취재한 결과, 기존 2차로의 선형 불량과 협소한 도로 폭을 개선해 교통 편의와 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공사 현장에서 일부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차량 통행을 유도하는 안전표지판과 차단시설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 있었으며, 작업구간과 일반 차량 통행구간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은 곳이 확인됐다.

일부 구간에서는 공사 진행을 알리는 안내시설이 부족해 운전자들이 공사구간을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야간이나 집중호우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도로공사 현장의 안전표지와 방호시설은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기본적인 시설인 만큼 신속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 중인 현장 근로자 /사진=김희연 기자

또 현장에서는 일부 작업자가 안전모 등 개인보호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절개지 보양 상태가 일부 미흡했고, 노출된 철근 끝단에 대한 보호조치 역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성토 야적장 역시 보양조치가 충분하지 않아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과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건설폐기물과 레미콘 잔여물이 일부 구간에 방치된 모습이 확인됐으며, 일부 폐기물이 골재와 혼재된 상태도 목격됐다.

이에 따라 폐기물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적정 처리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 중인 건설폐기물 /사진=김희연 기자

공사구간 시점과 종점에 설치해야 하는 공사안내판도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아 공사 개요와 시공사, 공사기간 등의 정보를 이용자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본지는 다음 날인 22일 군위군 공사감독관과 현장대리인을 상대로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공사감독관과 현장대리인은 "지적된 사항을 확인해 필요한 부분은 빠른 시일 내 보완·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현장에서 안전시설 설치와 폐기물 관리, 절개지 보강 등은 관련 법령과 안전기준에 따라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기본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리가 미흡할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발주처와 시공사의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된 사항에 대해 발주처인 군위군과 시공사 측이 신속한 개선조치를 이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