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과 기록의 동행, 가치의 전승과 미래를 논하다

국가기록원, 7월 22일~23일 '기록유산 국제학술대회' 개최

김경환 기자
2026-07-20 14:41:37




행정안전부



[아시아월드뉴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연계해,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와 공동으로 ‘2026기록유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시대의 유산 보존과 기록유산의 가치 전승’을 주제로 열리며 유산의 고유한 품격과 기록의 진짜 원본을 의미하는 ‘진정성과 진본성’이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는지 그 해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자리에서 기록이 유산의 가치를 증명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이를 미래세대로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전승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첫째 날인 22일에는 세계유산과 무형유산 보존에 있어서 ‘기록’이 가지는 핵심적인 역할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먼저,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이 ‘무형유산의 기록화와 아카이빙’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사회사연구소의 힐마르 파리드 이사장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유적인 ‘보로부두르 사원 보존 기록의 가치와 활용’에 대해 깊이 있는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산의 보존과 활용, 그리고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기록의 진본성 및 진정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조선시대 ‘의궤’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유산 기록의 재현과 향유’를 발표한다. 이어 최성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원이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록유산의 디지털 큐레이션과 진정성’을 주제로 깊이 있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양일 모두 ICDH의 헬렌 이엉 이사가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이끈다. 토론자로는 정종화, 박동희, 최동운 등 유산 및 기록 관리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각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초 성공적으로 효력이 갱신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 협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록유산 외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 시대의 기록유산 관리는 국가 기록 관리 전반을 총괄하는 국가기록원의 전문적 역량과 ICDH의 국제 네트워크가 긴밀하게 연계될 때 가장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록유산과 세계유산, 무형유산을 아우르는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디지털 시대에 기록유산의 진본성과 문화유산의 진정성을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국제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조윤명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사무총장은 “기록유산은 인류 공동의 기억이자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기록유산의 진본성과 세계유산의 진정성에 대한 이해를 넓혀 국제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은 과거의 사실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유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국가기록원과 ICDH의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다져,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록유산 관리 체계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