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보면 또 찾는다”…홍천찰옥수수축제 여름 대표축제 저력 입증

30년의 맛과 추억이 만든 신뢰…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명품 홍천찰옥수수’

김성훈 기자
2026-07-20 07:33:06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군청



[아시아월드뉴스] 홍천군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제30회 홍천찰옥수수축제’ 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1997년 시작된 홍천찰옥수수축제의 서른 번째 개최를 기념해 홍천찰옥수수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고 해마다 여름이면 찰옥수수를 삶아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누던 홍천군민들의 정겨운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 됏다.

개막 식은 17일 오전 9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홍천찰옥수수축제의 30년 역사와 함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심영주 홍천농협 조합장, 김희철 화촌농협 조합장, 허남영 영귀미농협 조합장, 권철중 서홍천농협 조합장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홍천찰옥수수왕 시상식에서는 이용일 씨, 김형동 씨, 박영호 씨, 류재익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옥수수 술 빚기 대회에서는 대상을 받은 최우혁 씨를 비롯한 입상자 7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샌드아트와 퍼포먼스 공연은 농업인들의 정성과 방문객들의 기억이 한 해 한 해 쌓여 오늘의 서른 번째 축제를 완성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모래 위에는 홍천의 찰옥수수밭과 그 곁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졌으며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참석자들이 ‘30년의 꿈과 미래’를 품은 대형 옥수수의 껍질을 함께 벗겨내자 알이 가득 찬 찰옥수수 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0년의 성과와 홍천찰옥수수축제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향수를 전했다.

개막 첫날부터 축제장은 홍천군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과 군 장병,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전년도 개막 일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진입로부터 판매장과 체험장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이른 시간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판매장에는 새로 공급된 찰옥수수가 쉴 새 없이 들어오고 판매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찰옥수수 판매에는 홍천농협, 화촌농협, 영귀미농협, 서홍천농협이 참여해 우수한 품질의 미백찰옥수수와 미흑찰옥수수를 선보였다.

판매가격은 개당 미백찰옥수수 900원, 미흑찰옥수수 1000원으로 책정해 최상급 찰옥수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했다.

참여 농협과 농가에서는 축제 일정에 맞춰 품종별 생육 상태와 수확 적기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

행사 기간에도 갓 수확한 찰옥수수를 축제장으로 지속해서 공급했으며 마지막 날까지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되며 홍천찰옥수수의 높은 인기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여름의 풍부한 햇볕과 큰 일교차 속에서 자란 홍천찰옥수수는 쫀득한 식감과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한번 맛본 뒤에는 매년 다시 찾게 된다는 방문객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먹거리 공간에서는 옥수수를 활용한 올챙이국수를 비롯해 콘옥수수빵, 옥수수아이스크림 등 특색 있는 메뉴가 판매됐다.

이외에도 명이핫도그와 홍총떡, 떡볶이, 슬러시, 식혜 등 남녀노소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착한 가격으로 선보였으며 농특산물 부스에서는 복숭아, 버섯, 오미자, 벌꿀, 된장 등 홍천의 우수한 농특산물도 방문객들의 장바구니를 채웠다.

참여 농가와 판매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많은 분이 상품을 맛보고 구매해 주셨다”며 “홍천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토리숲 워터파크 물놀이장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으며 슬라임 만들기와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이벤트, 찰옥수수 활용 디저트 시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무대에서는 지역 가수와 문화예술 동아리,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이튿날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예술인 공연과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이 축소됐으나, 지역 예술단체와 가수들은 현장 상황에 맞춰 무대를 이어갔다.

궂은 날씨에도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졌으며 주최 측은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찰옥수수 빨리 먹기와 떨어지는 찰옥수수 잡기 등 찰옥수수를 소재로 한 즉석 참여형 이벤트는 공연 사이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프로그램의 공백을 줄이고 관람객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냈다.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현장 운영도 돋보였다.

찰옥수수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공간은 대형 텐트로 조성해 폭염에는 그늘을 제공하고 우천 시에도 비를 맞지 않고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양의 찰옥수수를 구매한 방문객을 위해 구입한 상품을 차량 인근까지 운반해주는 ‘찰옥수수 퀵 서비스’도 운영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안내 인력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무더위 쉼터와 아트쉐이드 그늘막, 냉방시설, 의료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대응해 사전에 마련한 폭염·우천 안전계획을 홍천경찰서 홍천소방서 관련 업체와 즉각적으로 대응했으며 기상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시설물과 관람 동선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축제 마지막 날까지 찰옥수수를 구매하고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3일간 총 4만 5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찰옥수수와 먹거리, 농특산물 판매 등을 포함한 전체 매출액은 약 4억 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홍천찰옥수수의 품질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를 쌓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방문객들은 갓 수확한 찰옥수수의 상태와 알의 충실도, 식감과 당도 등을 직접 확인하고 맛본 뒤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신뢰는 해마다 홍천찰옥수수를 구매하기 위해 축제장을 다시 찾는 단골 방문객과 대량 구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구입한 찰옥수수를 가족과 이웃에게 나누는 소비문화가 ‘명품 홍천찰옥수수’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홍천문화재단 전명준 이사장은 “30년 동안 이어져 온 홍천찰옥수수의 맛과 추억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방문객과 농업인, 자원봉사자, 관계기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는 8월 개최되는 제10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역시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맥주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