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관룡산서 9세기경 사찰 토지 소유 관련 공증비 발견

비문 속 ‘ (답반)’, 통일신라 농업 기술 밝힐 획기적 자료

김성훈 기자
2026-07-02 14:54:49




창녕 관룡산서 9세기경 사찰 토지 소유 관련 공증비 발견 (창녕군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창녕군은 창녕읍 관룡산에서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토지 소유 양상과 토지 소유권 증명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비석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군은 자연유산 명승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당해 유산을 발견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재)삼강문화유산연구원의 비문 1차 판독 결과, 비석은 9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 개심방이라는 암자가 소유한 토지와 관련해 본사의 승관들과 중앙의 승관이 모여 토지 소유를 공증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비석에는 사찰의 토지 소유 공증을 위한 여러 명의 승려 이름이 적혀 있으며 이는 당시 토지 소유권 증명 방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해석된다.

또한 비문에 적힌은 ‘밭을 논으로 바꾸다’는 뜻으로 번답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시 농업 기술의 실체와 변화상을 밝힐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추가 회의를 거쳐 정확한 판독과 검토를 진행하고 비석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국가유산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