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관리도 AI 시대… 부산시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 시범 도입

차량 탑재형 라이다(LiDAR)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가로수 등 수목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하는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 시범 도입

김성훈 기자
2026-05-13 07:19:47




(부산광역시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부산시는 도심 수목을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월부터 AI 기반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요 간선도로인 중앙대로 가로수 등 수목 8000주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인력에 의존해 수행되던 기존 수목 조사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 탑재형 라이다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라이다 센서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대상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거리와 형태를 3차원으로 추출해내는 기술 라이다·고해상도 카메라 장착 차량을 운용해 중앙대로 가로수 등 약 8000주에 대해서 수목의 위치, 수종, 나무의 높이, 나무가지의 너비, 말라 죽은 가지 등 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하게 된다.

특히 시는 이번 시범 도입을 통해 수목의 단순 현황 조사에 그치지 않고 수목 관리 전반을 단계별로 연계하는 ‘선제적 수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타 시도와 차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병해충 발생, 줄기 부패, 도복 위험 등 이상 징후를 사전에 분석·점검해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단순 현황 조사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수목 생육 단계별 관리와 연속적인 이력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복: 작물이 비나 바람 따위에 쓰러지는 일 아울러 급수, 시비, 병해충 방제 시기를 안내하는 ‘사후관리 알림 서비스’ 와 가지치기·보식 등 작업 이력 관리 기능을 함께 개발·적용한 부산만의 차별화된 수목관리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보식: 심은 식물이 죽거나 상한 자리에 보충해 심음 용역은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로변 화단, 녹지대, 공원 등 다양한 도시 녹지공간과 구군으로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관리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가로수 관리에 대한 과학적이면서도 객관적인 대응이 가능해지고 시민 안전 확보와 탄소중립 정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2월 시범용역 준공 이후 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운영 상 미비점 등을 보완해 향후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 도입은 기존 인력 중심의 관리 방식을 보완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수목관리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저탄소 그린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수목 관리를 통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 신뢰를 높이는 스마트 녹지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