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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음식문화개선 선진지 우수업소 현장 탐방
담양군, 음식문화개선 선진지 우수업소 현장 탐방
[AANEWS] 담양군은 지난 18일 외식경영 아카데미 참여업소와 좋은식단 실천업소 영업주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우수업소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목포시 쫀드기 거리와 목포시와 영광군의 우수업소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했다.
교육에 참가한 영업주들은 우수업소 외식경영 성공전략 분석을 위해 샵인샵 운영방식, 상차림법 등 음식점의 차별화된 맛과 경영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군 외식경영 발전모델을 정립하고 좋은식단 실천과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통해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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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산불 재난안전통신망 훈련 실시
진안군, 산불 재난안전통신망 훈련 실시
[AANEWS] 진안군은 20일 부군수실에서 관내 산불 상황을 가정한 재난안전통신망 훈련을 실시했다.
김종필 부군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진안소방서 진안경찰서 육군제7733부대 1대대, 진안군의료원 4개 유관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실제 재난상황을 설정하고 신고·접수부터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보고 및 지휘체계 구축 등 재난안전통신망의 활성화 및 숙달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군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통신망 구축에 있어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고 개선할 계획이며 재난대응 협업부서에 재난안전통신망기기를 보급해 추후 재난현장 중심의 다각적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필 진안부군수는 “재난안전 통신망 교육 및 유관기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상황 발생 시 신속 정확한 지휘통신 체계를 갖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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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한마음치매극복 건강걷기 행사 성황리에 열려
진안군청
[AANEWS] 진안군은 20일 홍삼한방센터광장에서 치매환자 및 가족,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한마음 치매극복 건강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치매예방에 좋은 운동인 ‘걷기’를 실천하며 치매 극복을 기원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흥겨운 색소폰 팀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초대가수의 공연과 모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치매예방체조 시연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예방법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안군홍삼한방센터 광장을 출발해 학천변길을 경유하고 운산생태습지 입구에서 반환해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2.5km 코스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걷고 완주자에게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념품들을 증정했다.
또한 행사 참여자를 위한 포토부스를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치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추억 사진을 촬영하며 치매인식개선 홍보도 함께 전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민 정 모씨는 “따뜻한 봄날에 많은 사람들과 같이 걸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치매가 예방될 것 같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진안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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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민 한승헌 선생 1주기 추모식 개최
진안군청
[AANEWS] 진안군 출신 1세대 인권변호사 산민 한승헌 선생 1주기 추모식이 지난 20일 진안군 명인명품관 문화마당에서 진행됐다.
산민 한승헌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이번 추모식은 유가족, 산민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와 추모객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승헌 선생의 일대기를 돌아보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승헌 선생은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검사로 재직하다 1965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독재정권 시절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등 군사정권 시절 수많은 시국사범을 변호하다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추모사에서 “우리 고향의 자랑이며 시대의 스승으로 인권 변호에 앞장서신 한승헌 선생님은 불의에 맞서는 치열한 투쟁의 삶 속에서도 고향 진안을 각별하게 생각하시고 찾아주셨다”며 “선생님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를 바치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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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올해 427명에게 6억 5천만원 양록장학금 지급
양구군청
[AANEWS] 양구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우수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양록장학금이 올해 총 427명의 학생에게 지급된다.
양구군 양록장학회는 올해 고등학생 129명, 대학생 298명 등 총 427명의 장학생에게 총 6억 5,8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고등학교 수혜자 중에서 학력 우수와 예체능, 특별장학생에게는 각 50만원, 관내 중학교별 최고 성적 졸업자인 고등학생에게는 80만원이 지급되고 대학생 수혜자에게는 200만원씩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고등학생의 성적요건을 완화해 입학생과 재학생 학력 우수 장학금의 성적 기준을 상위 20%에서 상위 30%로 확대해 지난해보다 28명이 증가한 129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양구군 양록장학회는 오는 22일 2023년 양록장학금 수여식을 열어 관내 고등학교 120여명의 장학생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한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양록장학금 수여식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서흥원 양록장학회장과 양록장학위원, 장학생,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관외 고등학교와 대학교 장학생들에게는 장학 증서를 4월 중 우편으로 전달하며 장학금은 25일경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의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하고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양구군과 양록장학회는 여러분들을 응원하며 대한민국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6년 설립한 양록장학회는 27년간 활발하게 운영되며 그동안 5,292명의 학생에게 62억여 원의 양록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지급되는 장학금까지 포함하면 28년간 5,719명의 학생에게 약 68억 5,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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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석 성남시의원, ‘성남시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본회의 통과
황금석 성남시의원, ‘성남시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본회의 통과
[AANEWS]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황금석 의원이 발의한 성남시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4월 18일 진행된 성남시의회 제2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치료비, 장례비 지원제3종 시설물 지정위원회 정비통합지원본부 운영 관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성남시는 1기 신도시로서 현재 노후화된 시설이 많아 안전 점검이 중요한 상태이다.
또한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는 작은 징후나 사건이 나타나며 가시적인 상황인 경우 더 많은 위협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남시는 앞으로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여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분당 정자교 관련 사고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분들과 중상자 가족분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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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으로 영농적기 농촌인력난 해소나서
진안군청
[AANEWS] 진안군은 20일 군 농업기술센터 3층 강당에서 MOU 체결국 계절근로자 68명에 대한 사전 교육과 농가배치를 실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지난 2월 현지에서 필리핀 퀴리노주, 카비테주 마갈레스시와 MOU를 체결하고 3월 현지 면접을 통해 선발된 68명의 필리핀 주민으로 관내 25개 농가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배치됐다.
진안군은 고령화 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번기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2년 필리핀, 베트남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등 15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 바 있으며 2023년도에는 법무부로부터 농가형 119농가 395명, 공공형 50명을 배정받아 계절 근로자 적기 입국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오는 5월에도 농가형 계절근로자 54명과 공공형 계절근로자 50여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며 관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을 통해 200여명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안군 관내 농가의 숨통을 트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우리군을 방문해 주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여러분들은 농가의 일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농가분들은 다시 찾고 싶은 진안군이 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근무환경과 상호 원활한 소통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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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성남시 유휴부지 7개 활용대책 마련돼야’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성남시 유휴부지 7개 활용대책 마련돼야’
[AANEWS]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은 오늘 17일 개최한 성남시의회 제281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시장을 상대로 성남시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박 의원은 지난 5분발언 ‘3년 뒤 우리 성남시 어떻게 바뀌어 있어야 할까요?’에 이은 성남시 향후 계획 중 미활용부지의 세부적 계획에 대한 구체적 질문이었다.
그는 예결위에서 성남시에 있는 3000천여 평 이상의 미활용부지가 7개임을 확인하며 현황을 파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시장에게“이러한 미활용부지를 신도시 재정비를 통해 함께 활용방안을 모색해봐야 하지 않나”며 “향후 50년 이후의 성남의 미래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의견을 제시하며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할 때”고 했다.
부시장은 향후 미래를 위한 계획이 동반되어 같이 추진해야 함을 공감하며 “현재 TF팀을 구성해 미활용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7개 부지에 대해 기업 유치를 하는 경우 기업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해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답변에 박 의원은 “현재 성남이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앞으로 집행부는 현재 성남시의 안전에 대한 화두가 붉어진 만큼 미래 50년을 위해 제대로 된 청사진을 그려가는 전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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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치매 안심마을 운영,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양구 치매 안심마을 운영,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AANEWS] 양구군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방산면 현리와 장평리를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해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 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일반 군민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구군은 올해 방산면 현리와 장평리 주민을 대상으로 각 마을 경로당에서 연말까지 주 1회씩 치매 예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양구군은 방산면 현리와 장평리의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수칙과 치매 예방 운동 등 치매 예방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외부강사를 활용한 미술치료, 도자기 공예 등 인지 강화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구군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해 치매 위험성이 높은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고 프로그램 실시 전·후 변화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I 반려 로봇 효돌 10대 중 7대를 방산면 주민들에게 우선 지원해 독거노인과 부부 치매 환자에게 자가 생활 관리, 정서케어, 안전관리 등의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구군은 치매 안심마을 운영을 통해 원거리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우울증 해소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향후 치매 안심마을을 점차 확대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인숙 건강증진과장은 “군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치매가 있어도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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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개최
수원시립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개최
[AANEWS] 수원시립미술관은 가족을 주제로 한 동시대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을 4월 18일부터 8월 20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1, 2, 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어떤 Norm’은 ‘정상적인’, ‘평범한’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노멀”과 ‘모두’를 뜻하는 “올”을 결합한 합성어다.
사회가 규정한 정상성과 정상가족 관념에 질문을 던지고 어떠한 형태의 가족이라도 정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차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가족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을 일컫는다.
건강가정기본법 제1장 제3조는 “가족이라 함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단위를 말한다”고 정의한다.
하지만 2023년 현재의 가족 상황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1인 가구의 급증, 비혼 출산의 공론화, 제도적 질서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 공동체의 대두, 생활동반자법 논의 등은 가족이 더이상 사전적·법적 정의에 구속되어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혼인과 혈연 위주의 정상가족을 공고히 하는 현 사회제도는 언어와 법 그리고 관념에 남아있고 규범밖에 위치한 수많은 가족들이 차별을 겪고 있다.
‘어떤 Norm’전은 정상가족이라고 부르는 이념이 오늘날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지 못한 채 차별을 정당화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사회 내 모든 가족을 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강태훈, 김용관, 문지영, 박영숙, 박혜수, 안가영, 업체eobchae, 이은새, 장영혜중공업, 치명타, 홍민키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 작가들은 회화, 사진, 설치, 영상, 게임, 다큐멘터리와 같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 56점을 통해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1부 ‘지극히 정상적인’에서는 정상가족의 형태와 이념에 반문한다.
인생의 숙제처럼 결혼과 2세 생산을 강요받는 개인의 고민에서 출발한 강태훈 작가의 작품 ‘나쁜 피’는 적혈구와 가족사진 형식의 이미지가 중첩된 영상을 통해 가족의 구성과 해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랑, 시간, 기억처럼 사회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에 관해 탐구하는 박혜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에 대한 설문 결과를 시각화한 ‘우리 친밀도 검사’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이 정상가족과 가족 중심주의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음을 드러낸다.
박영숙은 ‘미친년 프로젝트’ 연작에서 가부장제 중심의 정상가족에서 주체를 잃어버리는 여성들을 포착한다.
웹아티스트그룹 장영혜중공업의 ‘불행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다’에서 가정마다 불행의 원인이 비슷하고 정상가족 이면의 불화와 가정 내 폭력 등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정상가족이 반드시 정상적이지만은 않다는 모순을 고발한다.
이처럼 1부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정상가족의 이면을 들추는 작품들을 통해 정상가족이 구체적인 사회 현실에 의존하는 이념적 실체임을 드러낸다.
동시에 정상이라는 단어가 견고하지 않고 너무나 쉽게 부서진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2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에서는 정상가족에 속하기를 거부하지만 항상 존재하고 있는 가족들을 돌아본다.
문지영 작가의 ‘엄마의 신전’ 연작은 장애인 가족을 둔 작가의 개인사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장애를 가진 자녀가 낫길 바라는 애틋하고 처절한 엄마의 열망과 정상성이라는 거대한 벽을 드러낸다.
이은새 작가는 ‘짐 싣는 사람들’과 ‘아이스크림 바를 든 여자’ 등의 작품에서 1인 가구, 한부모 가족, 반려동물을 구성원으로 맞이한 가족 그리고 혼인 하지 않고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가족을 선보인다.
치명타는 귀여운 동물 완구로 만든 영상 작업 ‘실바니안 패밀리즘’에서 장애인, HIV 감염자, 난민, 취약계층 가구를 다루며 정상가족 너머에 존재하는 또 다른 형태의 가족과 연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홍민키는 성소수자의 고민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풀어낸 ‘들랑날랑 혼삿길’에서 정상의 규범 밖에 위치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의 삶이 사실 비정상적이지 않음을 일깨우고 정상성이 누구를 기준으로 세워진 개념인지 질문한다.
제3부 ‘가족을 넘어’에서는 머지않은 미래에 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형태를 제시한다.
혈연을 넘어선 이종과의 공존을 도모하며 나아가 모든 다양한 가족과 사람들이 편견 없이 포용하는 세상을 제시한다.
안가영 작가의 ‘히온의 아이들 : 우리의 영혼을 받아주소서’는 가상의 외계행성 ‘히온’을 무대로 한다.
지구를 떠나 히온에 도착한 인류는 그곳에 살고 있던 AI 로봇들을 새로운 반려 관계로 받아들이고 이들과 공존할 방안을 찾는다.
작가는 SF적 상상력을 이용해 인간중심주의, 가부장제의 허위를 드러낸다.
김나희, 오천석, 황휘로 구성된 오디오-비주얼 콜렉티브 ‘업체eobchae’는 ‘대디 레지던시?’, ‘오-제네시스’를 비롯해 ‘대디 레지던시’ 프로젝트와 관련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정자를 선택해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고 프로젝트 참여 지원자들과 아이를 양육하며 이를 통해 성을 기반으로 형성된 관계라는 가족관을 전복하고 가족을 주체적으로 형성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을 암시한다.
그리고 김용관은 높이 9미터 높이의 전시실 벽면에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상향을 담은 ‘무지개 반사’ 연작을 설치했다.
이 작품들은 다채로운 색을 담고 있는 무지개처럼 모든 형태의 가족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은유한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오늘날 가족은 혈연과 혼인 위주의 정상가족 형태에서 벗어나 변화무쌍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정상적인’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미래를 그려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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