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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양성평등 조직문화 실천 출근길 캠페인 펼쳐
아산시, 양성평등 조직문화 실천 출근길 캠페인 펼쳐
[AANEWS] 아산시 가 지난 3일 4월 월례 조회를 맞아 전 직원과 시민 대상 ‘양성평등 조직문화 실천 출근길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전 직원 대상 설문 참여로 선정된 ‘아산시 10가지 실천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홍보물 배포를 통해 조직 내 양성평등 실천을 독려하고 양성평등 실천을 약속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산시 10가지 실천 약속은 성별 아닌 업무능력으로 판단하기 퇴근 후 사생활 존중하기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스킨십하지 않기 나의 말과 행동에 상대가 불편해하면 즉시 멈추고 사과하기 방문 손님 음료는 응대하는 직원이 직접 하기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일·가정 양립을 위해 동료 배려하기 출산·육아 눈치 주지 않기 다른 사람의 나이, 연예, 결혼 등에 지나친 관심 두지 않기 외모에 대한 칭찬, 비하하지 않기다.
김은경 여성복지과장은 “이번 캠페인이 양성 평등한 문화를 조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홍보를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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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3년 직업교육훈련 개강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3년 직업교육훈련 개강
[AANEWS] 아산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 3일 직업교육훈련 ‘푸드마스터 조리사 양성 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여성가족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푸드마스터 조리사 양성 과정’은 직무 소양 교육, 취업 대비 교육, 현장 실습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및 단체급식 조리 전문가 20명 양성을 목표로 오는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박성룡 센터장은 “올해 총 3개 과정의 맞춤형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여성복지과장은 “직업교육훈련이 경력단절 여성 등이 능력을 개발하고 취·창업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올해 멀티세무회계 사무원 양성과정 실버케어 치매관리사 양성과정 훈련생을 모집하고 오는 7월 12일까지 직업교육훈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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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시장, KTL 서울분원 찾아 전국적 바이오허브 구축 논의
박경귀 시장, KTL 서울분원 찾아 전국적 바이오허브 구축 논의
[AANEWS]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3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분원에서 열린 아산시 바이오산업 중장기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현장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분원을 찾은 박경귀 시장은 서울분원에서 아산시로 이전을 앞둔 의료기기평가센터와 의료용품평가센터 등을 방문한 뒤 현장토론회에 참석했다.
아산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함께한 현장토론회에서는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의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동향 및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의 이해’와 박호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바이오의료본부 센터장의 ‘아산시 바이오산업의 특화전략’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를 주재한 박 시장은 “국내 최고 인증기관인 KTL 충남분원 설치로 중부권 기업들이 시험평가와 기술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바이오의료헬스 분야가 아산의 주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KTL에서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제조업 등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의료기기 등 바이오 분야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종합인증기능과 R&D집적지구 내 추진 중인 수면 산업 실증사업, 휴먼마이크로바이옴사업 등을 연계해 천안·아산R&D집적지구가 전국적 바이오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의 시험인증 분야 공공기관으로 충남 아산시 배방읍 R&D집적지구에 ‘KTL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와 ‘인공지능 종합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하는 KTL 충남분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분원이 설치되면 디지털전환, 바이오 의료기기 관련 기업에 대한 종합 기술지원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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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공단노조 불법천막에 4차 계고장 전달
강북구, 공단노조 불법천막에 4차 계고장 전달
[AANEWS] 서울 강북구는 구 도시관리공단 노조에게 오는 7일까지 청사 앞 도로 내 불법천막을 자진 철거하라는 4차 계고장을 지난 3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는 2월 23일 장기간 강북구의 사용승인 없이 구청 앞 일대를 무단 점유한 공단노조 불법천막에 대해 3월6일까지 자진 철거하는 1차 계고장을 시작으로 3월 7일 2차 계고장 전달, 3월24일 3차 계고장을 전달한 바 있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현재까지 파업 및 불법 고성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어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공단노조는 확성기를 이용한 고성시위를 최근 강북구청 정문 앞에서 뿐 아니라 강북구청장 개인주택 인근, 출근시간대 수유역 8번 출구 등 무차별적인 장소에서 이어가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구는 공단노조가 그동안 구청을 무단 점거하고 이 구청장과 직원을 폭행 한 점 등을 사과하고 공단과의 협의에 진정성 있게 임한다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공단노조는 시민을 볼모로 잡고 불법 고성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단노조가 억지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4개월여 시민을 볼모로 한 불법농성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한 강북구의 강경한 대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 농성으로 인해 구청 인근 상가주민들로부터 영업방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불법폭력농성을 참고 기다려야 하는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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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 확대 지원
금천구청
[AANEWS] 금천구는 장애인 가정의 출산을 장려하고 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출산지원금을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임신과 출산 시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부터‘금천구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 지원 조례’에 따라 구비로 출산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이는 국·시비로 지원되던 장애인 출산지원금 100만원과 별도로 금천구에서 지원하는 금액이다.
그동안 신생아 1명당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 조례 개정을 통해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게 됐다.
출생아의 부 또는 모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의 경우 100만원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일 경우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는 신생아 출산일을 기준으로 금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장애인 가정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거주기간이 6개월로 줄어 지원 기준이 완화됐다.
출생신고 시 주민센터의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15일 이내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출생일 기준 1년 안에 해야 한다.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은 금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출산축하금과도 중복해 지원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 확대가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은 물론 출산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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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강북구,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AANEWS] 서울 강북구는 소상공인 민생경제 회복과, 무급휴직 근로자의 실업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사업과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은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한 소상공인에게 1인당 3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강북구 내 소상공인 기업체로 신규채용 3개월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인원은 업체당 최대 10명으로 채용 후 최소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은 근로자가 휴직 인정기간 중 7일 이상 무급휴직한 경우, 기업에게 근로자 1인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휴직기간이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 사이인 경우, 2023년 5월 31일까지 고용을 유지해야 지원금이 지급된다.
오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휴직한 경우라면, 11월 30일까지가 고용 유지기간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체와 근로자는 강북구청 1층 일자리플러스센터 또는 강북구 일자리지원과로 방문하면 된다.
구비서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강북구 일자리지원과로 연락하면 된다.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접수기한은 4월 30일까지며 2차 접수는 오는 10월에 시작된다.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예산은 총 60억원으로 예산이 소진되면 접수가 마감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지원조건이 완화되어 소상공인과 소기업 근로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안정과 고용안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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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직무교육으로 ‘어르신 인권 보호’ 나선다
송파구,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직무교육으로 ‘어르신 인권 보호’ 나선다
[AANEWS] 송파구가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 수 있는 복지 환경을 조성하고자 4일 관내 노인복지시설 190여 개소 시설장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인 학대 및 장기요양급여 허위·부당청구 예방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노인인구는 UN에서 정한 고령사회 기준인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 14%를 이미 넘어선 15.8%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로 구는 어르신 인권 증진을 위한 실무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직무교육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노인 학대 및 부당청구 사례 발생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매년 증가하는 노인 인구수와 함께 노인 학대 역시 매년 증가하는 실정으로 노인복지법에서는 ‘노인 학대 신고의무자’를 규정하고 노인 학대 예방 및 신고 의무에 관한 교육을 필수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노인장기요양 부정청구 현황자료’에 따르면 노인복지시설의 장기요양급여 허위·부당 청구의 주요원인으로 규정을 명확히 알지 못하거나, 관계 규정위반 사항임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밝혀 사전교육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지침에 발맞추어, 4일 오후 3시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총 2교시에 걸쳐 1교시 노인 학대 예방교육 2교시 장기요양급여 부당청구 사례교육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강사로는 동부노인전문보호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관련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실제 업무사례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돌봄 종사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힐링 나들이’를 재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노인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노인 인권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송파구는 새해부터 ‘송파구 저소득 독거노인 생활보조 수당’ 지급 제도를 신설해 월 7만원의 생활보조 수당을 지급하는 등 관내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한 촘촘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애쓰시는 종사자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관내 어려움을 겪으시는 어르신들의 권익 보장과 생활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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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2023년도 정기총회 개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2023년도 정기총회 개최
[AANEWS] 금천구는 4월 3일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천구가 회장 도시로 있는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는 전국 책 읽는 도시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책 읽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8년에 창립된 단체다.
전국 28개 자치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2년 사업 결산 및 2023년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하고 2부 세미나로 ‘공부머리 독서법’의 저자인 최승필 작가의 강연과 금천구의 독서프로그램 소개, ‘책의 해 추진단’의 사업 소개 발표가 진행됐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는 이날 열린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4월부터 회원 자치단체 대상 우수 독서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실무진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5월에 개최하고 9월에는 올해 특화사업으로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북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독서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회원도시와 한마음 한뜻으로 독서생태계 확장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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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 송아지 습격한 들개 포획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 송아지 습격한 들개 포획
[AANEWS]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최근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떼가 주변을 지속적으로 서성인다는 축산농가의 고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들개 4마리를 모두 포획했다고 밝혔다.
3월 31일 오전 6시 30분경 구좌읍 송당리 주민 A씨는 축사를 둘러보다 들개떼의 습격으로 죽은 송아지를 발견하고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떼가 습격한 축산농가 현장을 둘러보다 주변에 들개 4마리가 계속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축산농가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A씨에게 “축사 문을 닫고 피해 사실을 읍사무소에 알려 구제를 받을 것”을 안내했으며 다른 마을주민이 들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축산농가 주변을 순찰 장소로 추가 지정해 순찰을 실시했다.
이후 3일간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 4마리를 전부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다른 소들도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무척 컸는데 해결해줘서 고맙다”며 자치경찰 손을 잡으면서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들개로 인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용식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들개가 무리를 이뤄 대형 가축을 습격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락철과 고사리철에 들개와 마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들개를 자극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동부행복센터는 2020년 3월 송당행복센터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22년 10월 동부행복센터로 확대됐다.
’23년 정식 직제로 반영돼 중산간 지역주민들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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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3년 만에 도민과 함께 거행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3년 만에 도민과 함께 거행
[AANEWS]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번 추념식은 화해와 상생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현해가는 4·3정신을 담아 ‘제주4·3, 견뎌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4·3특별법 전부 및 일부개정으로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과 실질적 피해보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올해 추념식은 제주도민과 4·3유족은 물론 전 국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인 희생자와 사실상 자녀 간 가족관계 회복 절차도 올해 7월부터 추진될 예정이며 지난 2월 문화재청에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도 제출해 4·3 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4·3희생자 추념식 봉행 최초로 국가 차원의 식후행사인 문화제가 열려 전 국민에게 제주4·3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제주도민, 정부 및 정당 관계자 등 총 1만 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내빈의 50% 이상이 고령 유족과 생존희생자 중심으로 4·3추념식을 더욱 뜻깊게 했다.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국방부는 군악대와 의장대를 투입해 애국가 제창, 헌화·분향 등 행사를 지원해 4·3 희생자들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췄다.
추념식에서는 4·3의 명예회복과 실질적 피해회복, 가족관계 회복,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등의 의미를 담은 4·3 경과보고 애국가 영상, 유족사연 등으로 4·3의 해결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했다.
추념식은 식전행사와 본 행사, 식후행사로 구성됐으며 오전 9시부터 식전행사로 종교의례 및 ‘클럽 노래하자 춤추자’와 장필순(제주 거주 뮤지션) 씨의 공연이 진행됐다.
오전 10시 정각에는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려 4·3영령에 대한 추념의 시간을 가졌다.
추념식 사회는 오상진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문화제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제주도 홍보대사인 조수빈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했다.
추념식 본행사는 애국가 제창 인사말 제주4·3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공연 유족사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식 첫 순서는 제주4·3 아픔이 75주년을 맞아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모션 그래픽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어 주요내빈과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등의 헌화 및 분향이 이뤄졌다.
애국가 제창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애국가 독창 등 많은 무대에서 활약한 테너 최승원과 한국음악협회 제주지회장 오능희 소프라노가 선창했으며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의미를 담아 제작한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인사말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사를 대독했다.
김창범 회장은 “4·3에 대한 이념적 공세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국민 대화합의 시대로 가는 데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유족들은 화해와 상생의 바탕 위에 서로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며 평화와 인권을 이뤄낼 수 있는 어머니 같은 따뜻한 국가를 꿈꾸고 있다”고 역설했다.
오영훈 지사는 “낡은 이념의 틀을 뛰어넘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4·3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려는 시도에 흔들리지 않고 4·3의 정신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 4·3의 세계화가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이 전 세계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제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무고한 4·3희생자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저의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여러분께서 소중히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승화시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주4·3 경과보고에서는 ‘순이삼촌’의 저자인 현기영 작가가 그동안 제주4·3이 걸어온 길을 영상으로 설명하고 박주영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박혜준 학생(표선고등학교 1학년)이 미래세대의 의지를 담아 메시지를 전했다.
추모공연은 도립무용단의 공연 영상을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 카이가 ‘나 가거든(명성왕후 OST)’를 열창했으며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이정현 첼리스트(충북예술고 1학년)와 전예주(백록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애기 동백꽃의 노래를 들려줬다.
추념식에서는 처음으로 도외에 거주하는 유족의 사연으로 부모, 할머니, 두 형, 누나를 모두 잃고 이삼문(1941년생)이 아닌 박삼문((1953년생)이라는 이름으로 팔십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큰아들인 박상일씨가 뒤틀린 가족관계가 간절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본행사 마지막 추모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이예은 어린이(도평초등학교 3학년)가 4·3진혼곡을 함께 불렀다.
식후행사인 문화제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월하가약’과 ‘엄마 아리랑’, 가수 이정이 ‘광야에서’와 ‘걷고 싶다’를 노래하고 도립무용단이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의 염원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도외 거주 유족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임충구(1944년생)씨가 ‘레드 콤플렉스’와 연좌제로 아픔을 겪었던 지난날의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흥산초 아이들(흥산초등학교 6학년 6명, 전진수 선생님 등 2명)이 직접 작곡한 ‘동백이 되어 다시 만나리’ 공연에 이어 도립합창단과 4·3평화합창단의 ‘잠들지 않는 남도’를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하며 추념식을 마무리했다.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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