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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일자리 창출하는 자활기업 창업자금 신청하세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하는 자활기업 창업자금 신청하세요
[AANEWS] 전라남도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역할 등을 수행하는 자활기업의 창업 초기 안정적 운영을 지원해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2023년 자활기업 창업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창업을 했거나 올해 6월 30일까지 창업 예정인 자활기업이다.
올해 6차례로 나눠 모집·지원하는 ‘2023년 자활기업 창업자금’ 2차 신청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로 자활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창업 후 1회 지원하는 자활기업 창업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운영자금, 임대보증금, 근로유지성과금 등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운영자금은 창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최대 1억 지원한다.
임대보증금은 점포 임대를 위한 보증금을 최대 3억 무이자 융자 지원한다.
1억원까지는 최대 5년간 분기별 20회 분할 상환조건이며 1억원을 초과하면 5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또 근로유지성과금은 창업 당시 수급자 및 차상위자 구성원을 6개월 고용 유지하면 100만원, 12개월 유지하면 100만원 등 총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2022년 자활기업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전남 기업은 총 7개소로 운영자금 7건, 5억 9천900만원과 임대보증금 2건 5천만원을 지원했다.
자금을 지원받아 순천에서 베트남 골목식당을 운영하는 자활기업 대표는 “무상으로 지원받은 운영자금 1억원으로 실내 인테리어 공사 및 식기·가전 등 물품을 구입해 사업 초기 기틀 마련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곽영호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창업 초기 자립 기반이 약한 자활기업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이 필수”며 “도내 많은 자활기업이 지원 사업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남광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자활기업과 취약계층 탈수급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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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 지역 주민 보편적 해상교통권 확보 온힘
전남도, 섬 지역 주민 보편적 해상교통권 확보 온힘
[AANEWS]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소외도서 항로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전국 10개소 중 6개 항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항로는 여수 대운두도, 수두라도·소횡간도와 완도 다랑도, 초완도·넙도, 진도 상구자도·하구자도, 신안 효지도다.
선박 확보 비용을 제외한 인건비와 유류비, 선박 검사·수리비 등 선박 운항 비용 절감과 함께 섬 주민 보편적 해상교통권 확보로 정주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공모에 선정된 전남 6개 항로 섬 지역 평균 인구는 19명으로 그동안 여객선과 도선 등이 다니지 않아 주민 개인 선박 외에는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비용부담이 크고 안전 위험 요소가 많았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은 여객선과 도선 등이 다니지 않아 교통수단이 없는 섬 주민의 보편적 해상 교통권 증진을 위한 것이다.
지자체가 항로를 운영하면 운영 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여객선, 도선 등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는 섬 지역 해상교통권 확보를 위해 해수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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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비건 업소 정보 제공한다…비건 업소 모집
수원시청
[AANEWS] 수원시가 비건업소를 상시 모집해 시민들에게 비건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관내 식품접객업소와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가운데 비건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가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신청 업소를 방문·심사하고 비건 업소로 지정한다.
음식 메뉴의 전체·일부 여부와 음식·제빵 4종류로 구분해 비건업소에 표지판을 배부한다.
또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업소명, 소재지, 주요 비건메뉴 등의 정보를 등록·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수원시청 홈페이지’분야별 정보’환경·녹지·위생’비건메뉴취급업소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수원시청 위생정책과 위생관리팀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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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어르신 우대 효도업소’참여업체 모집
수원시,‘어르신 우대 효도업소’참여업체 모집
[AANEWS] 수원시가 어르신에게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어르신 우대 효도업소’를 모집한다.
어르신 우대 효도업소는 할인 연령, 할인율, 할인 항목 등을 업소가 자율적으로 설정해 어르신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업소다.
일반음식점, 목욕장업, 이·미용업, 안경업으로 등록된 수원시 소재 업소가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어르신 우대 효도업소 지정 업체에 인증 표지판을 부착하고 업종별로 맞춤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효도업소 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어르신이 이용하는 노인복지회관 등에 배포한다.
분기별로 우수 업체 10개소를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한다.
수원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환경·녹지·위생→효도업소’ 게시판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시청 위생정책과 위생관리팀 또는 4개 구 환경위생과 위생관리팀으로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어르신 우대 효도업소가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내 음식점·미용실 등 위생업체의 많은 관심과 나눔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23년 3월 기준 ‘어르신 우대 효도업소’로 일반음식점 30개소, 이·미용업 131개소, 목욕장업 12개소, 안경업 30개소 등 총 203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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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농철 농경지 토양검정
수원시, 영농철 농경지 토양검정
[AANEWS]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영농철을 앞두고 농경지 토양의 영양 상태와 성분을 분석하는 토양검정 토양 시료를 채취해 산도, 전기전도도, 유기물 등 토양 성분을 분석해 토양의 영양 상태를 파악하는 검사을 진행한다.
친환경인증을 취득하거나 영농철 작물 정식전 토양 상태를 알고자 하는 수원시 농업인 500여명이 대상이다.
필지당 5∼10개 지점에서 1∼2cm 높이의 겉흙을 걷어내고 일반 작물은 15cm 깊이의 흙 500g을 채취해 골고루 혼합한 후 채취한 흙의 영농정보를 작성해 농업기술센터 1층 친환경농업관리실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사전에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토양 시료 채취 방법을 안내받고 시료 채취용 봉투를 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토양 검사 후 의뢰 농가에 작물에 필요한 적정 비료량을 적은 ‘비료 사용 처방서’를 발급한다.
농가는 이를 활용해 작물별 토양 특성에 맞게 적정량의 비료를 공급해 비료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재정경제’에서 ‘토양검정’을 선택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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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3년 도시정원 특강’ 참여자 모집
수원시, ‘2023년 도시정원 특강’ 참여자 모집
[AANEWS] 수원시가 4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2023년 도시정원 특강’을 연다.
1차 특강은 4월 12일 오후 1시 영흥수목원 느티나무홀에서 열린다.
김현정 푸르네정원문화센터장이 ‘정원문화와 복지’를 주제로 강의한다.
김현정 센터장은 정원과 공원, 텃밭 정원문화 콘텐츠 마을정원과 복지 정원가꾸기 활동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4월 7일까지 1차 특강에 참여할 시민, 단체, 기업 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이나 전화로 할 수 있다.
2차 특강은 5월 26일 3차 특강은 7월 14일 4차 특강은 10월 13일 열린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도시정원 특강이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이해하고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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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홍재도서관 등 수원시 6개 공공도서관, ‘학교 밖 도서관 산책’ 운영
수원시청
[AANEWS] 광교홍재도서관 등 수원시 6개 도서관이 인근 초등학교와 협력해 ‘학교 밖 도서관 산책’을 운영한다.
‘학교 밖 도서관 산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과정과 연계된 정보교육, 다양한 정보원의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 매체 이해력 교육 등 정보 문해·활용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서관을 견학하는 시간도 있다.
광교홍재도서관은 광교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7월 4~19일 11월 1~10일 교육하고 영통도서관은 영덕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9월 5~8, 12~15일에 진행한다.
태장마루도서관은 잠원초등학교 1~2학년을 4월 17~26일과 9월 중에 교육할 예정이고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광교호수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4월 3일~5월 4일 10월 4~31일 교육한다.
망포글빛도서관은 영동·망포·태장·신영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4월 6일 5월 4일 6월 7일 10월 18일에 진행할 계획이고 매여울도서관은 초등학교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보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어린이들이 이번 교육으로 정보 활용 능력과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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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교통안전 캠페인 펼쳐 “우회전 시 일단 멈춰”
보령시청
[AANEWS] 보령시는 4일 등교 시간 명천초등학교 앞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민·관·경 합동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보령시, 충남보령교육지원청, 보령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시민단체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캠페인 참여자들은 등교 시간대 학교 주변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홍보용품을 배부했으며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금지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우회전 시 일단멈춤’과 교통문화지수 평가 요소인 ‘운행 중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교통법규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교통안전 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힘썼다.
이인행 교통과장은 “매달 실시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더욱 안전해지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은 5월, 7월에는 캠페인을 더욱 실시해 보령시 교통안전 및 교통문화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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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년에게 법률·노무 등 무료 상담 제공
수원시, 청년에게 법률·노무 등 무료 상담 제공
[AANEWS] 수원시가 사회초년생 청년을 위해 법률·노무·부동산·행정·세무 5개 분야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시는 수원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9~34세 청년에게 법률·노무·부동산·행정·세무 5개 분야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2023 청년 별의별 상담소’를 4월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운영한다.
상담을 원하는 청년은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2층 상담실에서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법률을 제외한 4개 분야는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방문하면 되고 법률상담은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프로그램에서 문의 내용을 제출하고 예약해야 한다.
단순 진정이나 민원성 상담은 할 수 없다.
5개 분야 세부 상담 사항은 사회초년생이 겪는 일상 속 법률적 사안 고용계약,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 각종 노무 고충 임대차계약서 작성, 보증금 반환 등 행정 관계 법령·제도 등 문의, 행정기관 제출 서류 작성, 청년 창업가 사업 인허가, 가맹점 등록 등 창업 관련 행정 자문 각종 세금신고 불복 청구, 청년 창업가 세무 고충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전문가 도움을 받아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며 “상담이 필요한 청년은 누구나 청년지원센터에 와서 상담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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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영통 느티나무 이야기
수원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영통 느티나무 이야기
[AANEWS] 수원에는 현실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
주인공은 5년 전 비바람에 부러진 영통 느티나무 보호수다.
반천 년 동안 농경 마을의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던 나무다.
비록 지금은 화려했던 위용을 볼 수는 없지만, 다시 그루터기와 의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느티나무. 후계목을 육성하고 나무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과 나무를 기억하려는 시민의 노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에필로그를 소개한다.
영통신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한 느티나무사거리에는 원래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다.
지금은 3m가량의 밑동만 남았지만 ‘경기-수원-11’이라는 지정번호로 관리되는 보호수였다.
보호수로 지정된 1982년 당시 수령을 500년으로 추정했으니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540살인 셈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겠지만원래 이 나무는 23m의 높이를 자랑했다.
20여그루에 달하는 수원의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높이다.
흉고 둘레는 8.2m에 달했다.
밑동 둘레를 한바퀴 돌면 스물다섯 걸음을 걸어야 하는 거대한 크기였다.
수형도 아름다웠다.
4m 높이에서 여러 가지가 펼쳐지며 커다랗고 누구나 생각하는 동그란 나무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었다.
지난 2017년 산림청이 전국의 노거수와 명목 등을 평가해 선정한 으뜸보호수 100주에 선정된 것은 물론 보호수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의 표지에 실렸을 정도로 수려한 모습을 자랑했다.
영통 느티나무는 예로부터 신성한 나무로 여겨지며 수많은 전설이 있었다.
전쟁처럼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무렵에 나무가 구렁이 울음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를 냈다고 하고 수원화성 축조 때 이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용으로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벌목 위기에 놓였던 나무를 지역 유지가 구했다고도 전해진다.
특히 오랜 세월 동안 당산나무로 치성을 받으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해왔다.
영통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인 1990년대까지 평범한 농촌마을이던 영통리의 상징이자 마을의 구심점이었다.
뙤약볕을 피해 멍석을 깔고 쉬거나 장기판이 펼쳐지는 주민들의 쉼터이자, 매년 단옷날 청명산 약수터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내려와 당산제와 동네 잔치가 열리는 소통의 장이었다.
하지만 마을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느티나무는 아파트 숲 한가운데에 외로이 자리를 잡았고 단오제는 명맥이 끊겼다.
이를 아쉬워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2005년부터 ‘청명단오제’를 지내기 시작하면서 단오어린이공원의 느티나무는 다시 영통구 주민의 화합의 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단오어린이공원의 터줏대감으로 남녀노소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느티나무에 변고가 생긴 것은 5년 전이다.
초여름 장맛비가 시작되던 즈음이었다.
세찬 비바람이 퍼붓던 날, 오후 내내 불어온 큰 바람에 사방으로 활짝 퍼졌던 가지들이 찢기듯 무너져 내렸다.
2018년 6월 26일 오후 3시께, 속살을 드러낸 영통 느티나무는 53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끝내 부러져버렸다.
내부 동공이 커 바람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수원시는 즉각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나섰다.
느티나무의 남은 부분을 보호하는 방법과 복원할 방법을 찾기 위해 나무병원 등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부러진 느티나무를 위로하는 제를 올리고 가지 등 잔해를 수거하는 한편 날카롭게 남은 부분을 다듬으며 주민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였다.
이후 수원시는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 함께한 대책회의를 거쳐 보호수 복원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밑동에서 자라난 맹아와 주변에 흩뿌려진 씨앗에서 자라난 실생묘를 육성하고 조직배양으로 후계목을 키우는 방법도 병행하기로 했다.
복원공사는 이듬해 봄부터 시작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복원을 추진, 조직배양을 통해 후계목 20주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주변에 자라고 있는 실생묘 중 우량목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3m가량 남은 밑동은 자연적으로 탈락하는 수피를 제거하고 지속적으로 방수 및 방부 처리를 하며 보존했다.
후계목은 쑥쑥 자랐다.
현재 15주는 산림환경연구소 실험실에 있고 4주는 수원시 무궁화원에 마련된 양묘장에서 집중적으로 관리 중이다.
화분을 거쳐 노지 적응을 진행 중인 후계목들은 1.5m가량 높이로 커져 제법 나무의 틀을 갖춰가며 엄마 나무의 역사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단오어린이공원에 남은 밑동 주변에는 원래 느티나무의 자녀 격인 실생묘 20주가 3~4m 크기로 성장했다.
기둥을 곧게 세우기 위해 지주목을 대고 생장을 방해하지 않고 아름다운 수형을 갖출 수 있도록 가지치기 등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
후계목과 실생묘들이 영통 느티나무의 실질적인 생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주민들의 삶 속에서 영통 느티나무의 생명력도 끊어지지 않았다.
530년 넘게 사람들의 삶을 지켜봐 온 것처럼 여전히 한 자리에서 수원시민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통구의 대표 축제인 ‘청명단오제’다.
느티나무가 부러진 이듬해인 2019년 주 무대는 인근 영통사 공원으로 옮겨졌지만 단오놀이 중 백미인 그네뛰기는 예전처럼 느티나무 앞에서 진행돼 역사성을 이어갔다.
이후 코로나19로 산신제만 진행하며 명목을 유지했던 청명단오제는 지난해 다시 단오어린이공원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부활했다.
커다란 밑동으로 남은 느티나무 주변에 주민들이 소원 리본을 매달고 흥겨운 줄타기와 공연, 다양한 체험이 펼쳐졌다.
영통구 주민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느티나무와의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활동하고 있는 ‘영통시민뮤지컬’이 영통 느티나무를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창작해 공연한 것이 그 예다.
영통1~3동 주민 20여명이 참여해 만든 ‘나무아이’라는 제목의 뮤지컬은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무대에 올려졌다.
6·25 전쟁 때 영통 느티나무 덕분에 목숨을 구한 주인공 ‘복순’이가 노인이 되어 치매를 앓으면서 느티나무를 엄마로 믿고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설정이었다.
특히 도시개발로 자연의 친구들이 곁을 떠나며 속이 텅 비어버린 느티나무가 결국 비바람에 쓰러지는 서사를 더해 자연의 소중함을 담아냈다.
지금도 영통 느티나무는 그 자리에서 사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부러졌던 나뭇가지를 다양한 시설물로 재활용해 고향인 단오어린이공원에 설치함으로써 느티나무는 다시 주민들과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간다.
원래 가지 모양을 그대로 살려 제각각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뽐내는 벤치 5점, 숲속의집이나 피노키오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조형물, 자동차와 평균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자연물 놀이기구 2점 등이 공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2018.6.26. 무너진 느티나무 보호수,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다 2020.11.’이라고 동판에 새겨져 시민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단오어린이공원에서 만난 한 주민은 “신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멋있는 나무가 쓰러져 안타까웠는데, 부러진 가지로 만든 벤치를 보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며 “느티나무 밑동을 보며 소중한 자연을 잃기 전에 잘 가꾸고 돌봐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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