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길에서 큰 나눔으로, 밀양 기부 행렬 이어져

용돈 모아 이웃사랑 실천, 따뜻한 이불 기탁으로 나눔 릴레이

김성훈 기자
2025-12-17 10:15:15




작은 손길에서 큰 나눔으로, 밀양 기부 행렬 이어져 (밀양시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밀양시는 연말을 맞아 곳곳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이 이어져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배하윤·배소윤 아동과 세사리빙 밀양점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간편식과 이불을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배하윤·배소윤 자매는 2023년 돌잔치 대신 지역의 소외아동들을 위해 기부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1년간 모아온 용돈으로 햇반과 국, 카레 등 간편식 200개를 마련해 겨울철 식사 해결이 어려운 또래 아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탁했다.

초등학교 1학년 배하윤 양은 “책상을 사려고 모아둔 돈이었는데, 겨울에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빠의 허락을 받아 친구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샀다”라며 “동생도 내가 한다고 하니까 따라 하고 싶어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사리빙 밀양점은 2인용 이불 30채를 기탁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구경본 대표는 “추운 날씨 속에서 어렵게 지내고 계실 어르신들을 떠올리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했다”라며 “이불 한 채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용문 주민복지과장은 “어린 아동들의 순수한 나눔과 지역 업체의 따뜻한 기부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탁된 물품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밀양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나눔문화 확산에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