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취업 내몰린 외국인노동자 10배 급증!

21년~24년, 외국인 불법취업 10.5배 증가…고용허가제 입국자 적발은 3.7배 늘어- 안호영 의원, “외국인노동자 보호 위해, 고용허가제 등 제도개선 시급”

김경환 기자
2025-10-28 12:27:27




국회(사진=PEDIEN) (사진제공=국회)



[아시아월드뉴스] 최근 4년 새 외국인노동자의 불법취업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전북 완주·진안·무주)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불법취업 적발 건수는 2021년 1,950건에서 2024년 20,487건으로 10.5배 급증했다.

이 가운데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의 불법취업 적발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159건에서 4,363건으로 3.7배 늘었다.

안호영 의원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합법적으로 입국했지만, 불법취업에 내몰린 외국인 노동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엄격한 사업장 변경조건과 구직기간 등이 외국인 노동자를 법의 테두리 바깥으로 내모는 일이 없도록, 고용노동부는 고용허가제 요건 완화 등 제도 개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불법취업이 집중발생한 제조업과 농림축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실태를 전면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직기간 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출국통보 받은 고용허가제 외국인 노동자는 2021년 2,042명에서 2024년 2,805명으로 37.3% 증가했다.

즉, 엄격한 요건이 외국인 노동자를 제도 밖으로 내모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