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월드뉴스] 특허청과 우리은행은 4. 14. 오후 2시,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역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허청이 시중은행과 손잡고 지역 지식재산 금융 지원에 나서는 첫 사례로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의 지식재산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혁신 중소기업 등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식재산 담보대출은 2019년 말 약 7천억원 규모였으나, 2024년 말 대출 잔액은 3배 이상 급증해 약 2조 1,500억여원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전체 대출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충청권 13%, 경상권 17.6%, 전라권 7.4%, 강원권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해 우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도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IP를 사업화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데 한계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위한 지식재산 금융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특허청은 지역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지식재산경영 인증기업 등 지역 우수 지식재산 보유 기업을 발굴하고 우리은행은 지역 거점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통해 지역 우수 지식재산 보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식재산 담보대출, 맞춤형 금융지원 및 금융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역량과 경험이 결합해 지역 실정에 맞춘 밀착형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특허청은 우리은행과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 지역 지식재산 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수한 기술력 및 지식재산을 보유한 지역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지원 및 컨설팅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기술 중심 경제의 핵심 자산으로 특히 기술력은 갖췄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강소기업에게 IP금융은 중요한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명품 특허’를 보유한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산업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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