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12년 만에 행정전화번호 체계 개편

2025년 2월 1일부터 개인번호 대신 업무번호 체계 도입

김성훈 기자
2025-01-22 13:16:16




동해시청사전경(사진=동해시)



[아시아월드뉴스] 동해시는 시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12년 만에 행정전화번호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공무원의 개인 전화번호 대신 업무번호를 사용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이며 오는 2025년 2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기존 체계는 공무원의 개인 전화번호를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공무원의 인사이동이 있을 때마다 민원인들이 새로운 담당자의 번호를 알아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초래했다.

특히 공무원들은 인사이동 후 기존 전화기를 들고 다니며 바뀐 새로운 업무를 이어가 이 때문에 민원인이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 빈번히 발생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업무번호 체계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됐다.

부서별로 고정된 업무번호를 사용함으로써 인사이동 여부와 관계없이 민원인이 해당 업무 담당자와 손쉽게 연락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민원인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이 더욱 간소화되고 민원인들이 겪던 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변화는 단순히 전화번호를 바꾸는 작업을 넘어서 모든 공무원의 전화기에 새로운 번호 체계에 맞춘 설정값을 적용하고 시스템 전환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에 시는 개편 작업의 복잡성을 고려해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시행 초기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동해시 누리집의 새소식 코너와 동해소식지를 통해 변경된 전화번호 체계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QR코드를 활용한 안내 방식도 도입해 시민들이 더 쉽게 새로운 번호 체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빈 홍보감사담당관은 “이번 행정전화번호 체계 개편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모든 공무원의 전화기에 새로운 번호를 세팅하는 작업을 철저히 준비해, 2월부터 개편된 체계를 원활하게 시행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도 민원인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행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전화번호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변화로 평가된다.

민원인은 이제 더 일관되고 편리한 방식으로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동해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