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월드뉴스] 동해시는 최근 ‘만재 홍락섭 전적류’ 가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삼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이후 2년 만에 도 유형문화유산이 추가 지정된 것으로 이로써 동해시의 유형문화유산은 총 7개로 늘어났다.
2021년 4월에 만재 홍락섭 선생의 증손자 홍영태씨가 대대로 내려오던 가문의 고문헌 수백여 점을 동해시에 대가 없이 기증해, 동해시에서는 2022~2023년에 걸쳐 해당 자료를 정리, 목록화, 해제했다.
이 중 학술적, 사료적 가치가 높은 일부 자료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신청했다.
이번에 지정된 ‘동해 만재 홍락섭 전적류’는 13종 79책이다.
만재 홍락섭 선생은 20세기를 전후해 영동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로서 송시열의 후손인 송병선의 학맥을 계승해 지역의 유학자로 명망이 있었고 조선말 서예 문단을 주도한 소남 이희수에게 서예를 배운 후 출중한 서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신청 자료 중 ‘만재선생유고’, ‘만재사고’는 ‘만재집’의 간행 과정을 보여주며 ‘빙연재유사’는 만재 가문의 역사와 학문을 이해하는 자료이다.
그리고 송병선의 문집인 ‘연재집’ 이 포함되었는데, 이것은 송병선과 만재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는 ‘신청한 전적은 한 가문에서 축적해 온 일괄 유물로 가치가 있으며 지역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고증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학술적·사료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전승 경위와 소장 경위도 명확하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한편 시에서는 2024년 7월 지정 신청을 했고 11월 전문가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12월에 문화유산위원회 지정심의를 통과했다.
최종적으로는 2025년 1월 10일 문화유산 지정이 고시 공고됐다.
김선옥 문화예술과장은 “지역의 인물과 가문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유산의 기증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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