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월드뉴스] 남해군에서 최초로 열린 시금치 축제인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이 지역주민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일 이동면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이동면새마을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 600여명이 방문했다.
‘보물초’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무대행사와 체험활동,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 농기계 전시, 추억의 사진전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보물초의 날 선포식, 보물초 단묶기 대회, 보물초 잘 키우기 토크쇼, 보물초 건강밥상 만들기, 보물초 오행시 낭독 등 보물초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고심이 엿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큰 호평을 받았다.
보물초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가 시금치 습해로 힘든 시금치 농가 가족을 위로하고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다.
관내 내빈과 이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전국 최고 남해 보물초’를 외친 보물초의 날 선포식에 이어 마을별 보물초 단묶기 대회가 이어졌다.
마을마다 손 빠르기로 소문난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었으며 주민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함께 했다.
천상용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이 사회를 맡은 보물초 잘키우기 토크쇼에서는 하준성 보물섬남해시금치연합회장과 이혁균 직전회장, 한호식 이동면작목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습해 예방방법과 대처법 등 시금치 농사에 대한 Q&A 시간을 가졌다.
농사를 짓는 방문객들은 관람석으로 모여들어 귀를 기울였다.
보물초 건강밥상 만들기에서는 김미선 농업기술센터 소득개발팀장이 진행을 이어갔다.
행사에 앞서 각 마을 부녀회의 예선을 통과한 시금치 치즈전, 시금치 김치, 시금치 별미튀김 등 7개 작품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시금치 치즈전은 시식회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남해 보물초’ 오행시 낭독에서는 이동면 노인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오행시를 낭독하는 한편 한 참가자가 시금치 습해에 처한 농사의 어려움과 내년 농사의 성공을 다짐하는 마음을 오행시로 풀어내 공감과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무대도 돋보였다.
보물초 가수왕 선발 무대에는 이동면 소재 남해고등학교 학생들이 올라 트로트를 선보였다.
학생들이 지역 축제에 참여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경험을 가진 것도 이번 축제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건시금치 나물밥, 시금치 절편, 시금치 튀김 등을 나누어 준 시식부스와 시금치쌈 삼겹살, 시금치 해물파전, 시금치 오징어 무침 등으로 구성된 먹거리 장터는 새로운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면소재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동면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관내 농업인들의 쌀, 시금치 등 재료 후원과 동남해농협의 주차장 사용 협조, 이동면 의용소방대의 주차안내 협조와 보건소의 구급차, 의료인력 지원으로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박영호 이동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박춘화 이동면새마을부녀회장은 “이번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축제는 추운 날씨에 언 손 녹이며 고생하는 우리 시금치 농가 가족을 위해 기획된 행사”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연주 이동면장은 “이번 축제는 효자 작물인 남해군 시금치, 보물초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동면새마을회를 비롯해 민간주도로 축제가 열리기까지 물심양면 노력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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