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월드뉴스] 거창군은 지난 5일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생활인구 100만명 달성’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거창군을 활기찬 생활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목표와 세부 추진전략을 담고 있으며 저출산과 고령화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인구개념인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거창군은 올해 1월, 24년간 유지해 온 6만 인구 붕괴 즉시 ‘새로운 인구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정주인구 정착을 위한 주거의료교육복지 인프라 확장 정책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관광정책 수립,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등 포괄적인 인구정책을 수립해 인구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최근 중앙정부는 지역 간 인구유치 경쟁 상황을 극복하고 단순한 인구의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해 생활인구 증가에 정책적 비중을 늘리고 있다.
‘23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도입한 ‘생활인구’는 기존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인구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등록 외국인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거창군은 ‘23년 행정안전부의 생활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에 ‘통학유형’ 으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자료 발표에 따르면, ‘23년 6월 기준 거창군 생활인구는 184,314명 이었고 ’ 24년 3월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약 2,343명이 증가한 186,657명 이었으며 ‘24년 6월에는 올해 1분기보다 2만 7천여명 증가한 214,150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생활인구 집계 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거창군은 정주인구 수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체류인구 확보의 중요성을 실감해 기존 정주인구 중심의 인구정책과 함께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이번 로드맵을 수립함으로써 향후 생활인구 정책 추진의 지표로 삼을 예정이다.
’거창군 생활인구 100만 달성 로드맵‘은 ‘소멸에서 활력으로 상승가도 미래거창’을 비전으로 △문화가 있는 일상관광으로 크는 지역 △군민 건강과 지역활력제고 △지역거점 활성화의 3개 전략과 △관광 △문화·예술 △의료·복지 △생활체육 △주거·일자리 △교육 6개 부문 그리고 △교통인프라 확충 △특색있는 읍면 행사축제 발굴의 2개의 추가 수요 분야로 구분해 총 62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생활인구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관광분야는 생활인구 증가의 핵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지역관광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계절 내내 지역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산림레포츠파크 준공으로 동-서-남-북을 잇는 관광벨트가 완성됐고 이를 계기로 △창포원 국가정원 지정 추진 △감악산 별바람언덕, 수승대, 월성계곡 등 주요관광지 인프라 확충과 △호음산 일원 산악자전거 코스조성 △상림리 도시숲 조성 △명품위천천 조성 등 주요 관광사업과 함께 △연극예술 복합단지 조성 △거창 아트갤러리 건립 등 관광, 문화예술 분야에서 26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2030년까지 월 82만명의 생활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복지와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를 통해 체류인구가 생활하면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으로 △지역 거점형 의료복지 타운을 조성해 인근 시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장장 건립 △공립치매 요양시설 건립 △제2스포츠타운 조성 △제2창포원 생활체육시설 조성 및 △다양한 종목의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 등 의료복지, 생활체육 분야에서 9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2030년까지 월 2만 7천명의 생활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은학교 공공임대주택 △청년임대주택 건립 △귀농인의 집 △지역활력타운 조성 등 맞춤형 주거지원과 주거생활 안정화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첨단 일반산업단지 조성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 등으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생산형 일자리를 조성할 계획이며 교육환경 개선, 교육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학령명품 교육도시의 완성 등 주거·일자리, 교육 분야에서 14개의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해 2030년까지 월 1만 4천명의 생활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함양-울산고속도로 △진천-합천고속도로 △달빛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등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전국 연계 교통망을 강화해 산업·관광형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12개 읍면별 특화형 테마축제·행사 개발로 주요 관광지 외에도 거창군 전역을 방문하는 관광지의 광역화를 이룰 계획이며 13개의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해 2030년까지 월 13만 9천명의 생활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제는 새로운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를 중심으로 맞춤형 정책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생활인구 100만 달성 로드맵이 소멸 위기를 넘어 활기찬 미래형 지역사회 모습을 구현하고 새로운 인구정책의 선구자로 거듭나기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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