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슈퍼컴 6호기 `26년 초 서비스 개시 목표로 사업 재개

연구·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활용, 거대정밀 계산 등을 위한 기반 지원에 단비

김경환 기자
2024-11-05 12:46:42




국가 슈퍼컴 6호기 `26년 초 서비스 개시 목표로 사업 재개



[아시아월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4일에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를 개최해, 핵심부품 시장가격 상승 등의 대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동 구축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은 국가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사업비를 종전 2,929억원에서 4,483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이다.

당초 슈퍼컴 6호기는 `25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본격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으로 인해 초고성능컴퓨터의 핵심부품인 그래픽 처리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가격이 급등해 사업이 4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슈퍼컴 6호기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대외 환경변화에 맞게 사업비와 사업추진방식 등을 개선했다.

그래픽 처리장치 중심으로 구축되는 슈퍼컴 6호기가 공식 서비스를 개시하면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혁신 등의 세계 산업·연구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과 초거대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개발을 보다 폭넓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슈퍼컴 6호기는 슈퍼컴 5호기 대비 활용 연산자원은 23배 이상 빨라지고 저장공간도 10배 이상 넓어져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연구에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인 연구환경 기반이 갖추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컴 6호기는 기초원천 연구뿐만 아니라, 공공사회 현안, 산업 활용 등을 위해서도 연산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인공지능 기반 핵심기술 개발·활용에 30%, 기존에 지원이 미비했던 산업 분야에도 자원의 20%를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슈퍼컴 6호기는 평가를 거쳐 우수한 연구계획을 선정해 기반 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시급한 현안 해결 과제에 대해서는 신속 처리 제도를 운영해 보다 신속하게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등의 우리나라 국제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핵심 기반인 슈퍼컴 6호기를 신속하게 도입해 새로운 과학기술 발견과 연구개발 혁신 그리고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