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전국 지자체 구내식당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농산물을 50%미만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지자체별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사용현황’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16개 지자체 중 9곳이 지역 내 농산물 구매비중이 50%에 못 미쳤다.
‘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에 따르면 광역지자체는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우선구매하고 구매실적을 매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해야 한다.
지자체별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사용실적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사용실적을 취합해 평균으로 합산한다.
지자체 중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이 가장 저조한 지자체는 인천광역시로 농산물 총 구매금액 7억 2,200만원 중 지역 내 농산물 구매실적은 7,800만원 에 불과했다.
반면 냉동품 등 가공품은 12억 2,200만원어치 구매했다.
두 번째로 농산물 구매실적이 저조한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농산물 총 구매금액이 8억 2,800만원이지만, 지역내 농산물 구매실적은 1억 1600만원에 불과했다.
가공품은 8억 7,00만원에 이르렀다.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은 전라남도가 가장 높았다.
전남은 농산물 총 구매금액 13억 4800만원 중 지역 내 농산물을 81% 구매했다.
안호영 의원은 “지자체 지역농산물 구매실적 조사는 2020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자체 구내식당에서는 ‘농산물 직거래법’을 외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자체 평가에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반영하고 있지만 구매금액은 고려되지 않고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비계량 지표이다보니 지자체 참여가 저조한 것”이라며 “지역농산물 수요확대 정책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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