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경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신고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신고자의 음성에만 의존하던 기존 접수방식에서 벗어나, 신고자가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신속한 위치 확인과 정확한 현장 상황 대처가 가능해진 것이다.
시스템 도입 이후, 약 500여 일간 5만여 건이 발송됐고 지난달에는 행안부가 주관한 국민 일상을 바꾼 정부 혁신 최고사례로 ‘보이는 112’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 강화를 통한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라는 국정과제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수 신고 처리 사례들도 다수 확인됐다.
다음은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 나아가, 작년 9월에는 ‘보이는 112’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신고 방법과 이용법을 알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경찰청과 제일기획이 협업해 ‘똑똑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똑똑 캠페인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는 상황을 비롯해 신고내용을 말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 신고자가 전화기의 숫자 버튼을 ‘똑똑’ 반복적으로 눌러 위급상황임을 알리면, 경찰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보이는 112’로 연결하도록 하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똑똑 캠페인의 효과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는데, ‘보이는 112’ 시스템 전국 시행 이후 월평균 ‘보이는 112’ 활용 건수를 살펴보면, 캠페인 이전에는 2,635건에서 이후 3,760건으로 증가해, 캠페인을 통해 42.7%가량 활용 건수가 늘어난 양상을 보인다.
특히 똑똑 캠페인 취지대로 신고 후 어떠한 음성 대화도 없이 ‘똑똑’ 숫자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위급 신고를 처리한 사례들도 있다.
이밖에 ‘똑똑 캠페인’ 홍보 영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광고제를 휩쓸며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영상 전송·위치확인·비밀채팅 등 모바일 첨단기술이 융합된 ‘보이는 112’와 광고영상의 효과가 더해진 결과, 한국 치안시스템이 세계 여러 나라의 본보기가 된 것은 물론, ‘글로벌 치안’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을 재확인시킬 수 있게 된 점에서 고무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12 신고 후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보이는 112’ 접속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달, 위치확인, 비밀채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말하기 어려운 위급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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