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거창군은 9일 가조면 장기리에 위치한 창덕사에서 이종하 부군수, 김일수 도의원과 지역 유림, 후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우 곽종석 선생 추모제를 거행했다.
다천서원학회는 곽종석 선생의 묘소가 있는 창덕사에서 매년 음력 3월 20일 선생을 추모하는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이날 초헌관은 이종하 부군수, 아헌관은 최종길 전 거창향교 전교, 종헌관은 김일수 도의원이 맡았다.
면우 곽종석 선생은 조선말기 유학자로 3·1운동 때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독립호소문을 보내는 등 한말 유림의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선생이 은거한 가북면 다전은 1919년 3월 파리 강화회의에 보낼 파리장서의 초안을 기초한 곳으로 한국유림독립운동의 성지로 평가되고 있다.
선생의 유고인 면우집은 우리나라 학술사상 한문으로 쓰인 저술로는 양이 세 번째로 많으며 177권 63책으로 시가 1961수에 산문이 4698편이다.
그 방대한 저술에서 선생의 학문의 깊이와 연원을 짐작할 수 있다.
선생의 문인록인 면문승교록에는 780여명의 제자들이 수록돼 있어 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으며 선생의 대표적인 제자는 회봉 하겸진, 위암 장지연, 진암 이병헌, 심산 김창숙, 근세의 중재 김황을 들 수 있다.
한편 거창군은 곽종석 선생의 독립운동사상을 알리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전마을에 2019년부터 면우 선생 유허지 복원과 가북면 폐교인 가북초등학교 중촌분교장에 전시관을 조성해 오는 7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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