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양산시는 19일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및 축산단체·방역관련 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종합방역소 방역·소독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시는 2023년 4월 1일부터 하북면 용연리에 가동 중인 신규 축산종합방역소를 가축전염병 청정화 유지의 새로운 중심으로 제시했으며 선진적인 차단방역·소독시설을 갖췄다는 점을 큰 의미로 꼽았다.
양산시는 야생철새가 도래하는 겨울철마다 고병원성 AI 발생에 자유롭지 못했다.
2004년 1월 11일 최초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96농가 180만수의 산란계를 살처분·매몰해 89억원의 피해가 있었으며 4년 뒤인 2008년 5월 11일 두번째 발생으로 49농가 140만수의 산란계를 살처분·매몰해 134억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한 재산적·정신적 피해는 고스란히 관내 산란계 농가의 몫이었고 ‘양산시 AI 종식 전국 AI 종식’이라는 멍에를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양산시에서는 고병원성 AI가 4차례 더 발생했으나 산란계 밀집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해 단발성 발생에 그쳤다.
성공적인 방역사례로서 ‘조기신고 및 선제적인 방역으로 AI 조기종식’이라는 제목으로 언론과 재난대응 책자에 게재되는 성과를 이루었던 그 중심에는 축산종합방역소라는 시설이 있었다.
상북면 상삼리에 운영하였던 양산시 축산종합방역소는 2004년 대규모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재난형 가축전염병 재발 및 확산을 막고자 2007년 건립한 ‘전국 최초 터널식 거점소독시설’로서 2007년부터 지난 3월까지 16여 년간 가축전염병 상시 방역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시는 관내 축산농가와 관계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방역 대응으로 거의 매해 가을·겨울이면 여지없이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유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원동면 소재 토종닭 농가 고병원성 AI 발생을 마지막으로 최근 6년간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신종 가축전염병 발생, 축산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최첨단 시설로 대체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는 이와 같은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인프라 개선요구에 따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축산종합방역소 설치지원 국비사업 신청,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부지매입, 실시설계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8월 3일 착공하고 사업비 19억4천만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561㎡, 지상 1층 2개동 연면적 330㎡ 규모의 축산종합방역소를 2023년 3월 14일 준공했다.
신규 건립된 축산종합방역소는 자동화 소독시스템을 도입한 세륜세척시설, 밀폐 터널식 차량 소독시설, 대인소독시설과 방역자재창고 등을 갖췄다.
가축 운반 등 차량 유형에 따라 소독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가축방역관이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으로 소독필증 발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나동연 양산시장은 “신규 축산종합방역소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안정적인 축산업 기반 마련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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